민주 문정복 "떳떳하면 나오라. 불출석시 강제동행 절차 밟겠다"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을 심사한 교수 5인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문제의 논문에는 5인의 서명체가 같은 사람이 한 것처럼 상당히 유사해 서명은 물론 날인 위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19일 '박시영TV'에 출연해 "(교수 5인이)국민대에 얘기할 거 다하고 교육부에 감사받을 거 다 받았다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떳떳하면 나오시라"며 "이번에 그분들 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석시 '강제동행' 절차를 밟겠다고도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인준서에는 심사위원 5인의 서명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교수 5인의 글씨체가 매우 유사해 같은 사람이 쓴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사람마다 글씨체는 큰 차이가 있고 흉내내기도 쉽지 않은 만큼, 서명은 물론 날인 위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국민대학교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인준서에는 심사위원 5인의 서명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교수 5인의 글씨체가 매우 유사해 같은 사람이 쓴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사람마다 글씨체는 큰 차이가 있고 흉내내기도 쉽지 않은 만큼, 서명은 물론 날인 위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국민대학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문정복 의원은 "이번 국감은 김건희 국감"이라며 "교육위 뿐만 아니라 전 상임위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 안된 상임위가 없다. 문체위와 정무위, 운영위, 행안위도 그렇고 안 걸린 데가 없다"고 짚었다.

앞서 교수단체들은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논문(‘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등 논문 4편을 '표절 집합체'로 규정했으며, 특히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캠퍼스 같은 지식거래 사이트 등을 출처없이 명기했다고도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표절'은 물론 '대필' 의혹까지도 제기되고 있으며, 또 '복사학위' '500원짜리' '김명신도리코(김건희 여사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복사기 전문업체)' 등의 호칭이 김건희 여사를 향해 쏟아졌다.

문정복 의원은 "(김건희 박사논문) 관련해서 심사했던 교수들이 안 읽어보고, 그냥 임의로 사인한 듯하다"라며 "서체가 비슷한데 국민대 측에선 조교가 일괄로 서명했다고 애기하지만 사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도장도 바뀌었다"라고 직격했다.

문정복 의원은 "실제로 명백하게 (다른 국민대 박사논문들과) 비교분석을 해드릴 것"이라며 "또 도장이 어떻게 바뀌는지 이런 것들도"라고 예고했다. 그는 "아무리 양심없는 교수들이라 해도 그 논문보고 인준을 해주시겠나"라고 직격했다.

문정복 의원은 교육위원회에서의 민주당 전략에 대해선 김건희 여사의 논문부정 건, 그리고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보유 건 양갈래로 타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대는 지난달 김건희 여사의 논문 4편을 재조사한 결과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려 큰 파장을 불렀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학술지에 게재한 이른바 ‘member Yuji’ 논문도 "검증대상이 될 수 없다"며 연구부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 인해 국민대 졸업생·재학생들로부터 '우리들과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라며 거센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대는 지난달 김건희 여사의 논문 4편을 재조사한 결과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려 큰 파장을 불렀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학술지에 게재한 이른바 ‘member Yuji’ 논문도 "검증대상이 될 수 없다"며 연구부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 인해 국민대 졸업생·재학생들로부터 '우리들과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라며 거센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정복 의원은 "안민석 의원이 초선 5명(강민정·강득구·문정복·서동용·민형배 의원)을 독수리 오형제라고 부른다"라며 "안민석·서동용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왜 국민대가 가지고 있느냐 이 부분을 질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대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30만주를 취득한 뒤, 처분한 것으로 교육부에 의해 확인된 바 있다. 알려졌다시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엔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짙은 만큼, 국민대의 주식 매입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민대는 지난달 김건희 여사의 논문 4편을 재조사한 결과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려 큰 파장을 불렀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학술지에 게재한 이른바 ‘member Yuji’ 논문도 "검증대상이 될 수 없다"며 연구부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 인해 국민대 졸업생·재학생들로부터 '우리들과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라며 거센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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