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은 제대로 해야…외교 성과로 국민 삶 지켜달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외교 논란에 대해 "조문 없는 조문외교, 성과 없는 순방에 국민은 허탈하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3고의 경제 위기에 국민 시름이 깊어지는데 해외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이 ‘조문없는 조문 외교’로 논란을 자초하며 국민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더욱이 정부는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해명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다"며 "대통령이 몇 시에 런던에 도착했는지도 대답하지 못했고,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는 정보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처럼 늦게 도착한 다른 나라 정상은 조문을 했는데, 정작 한덕수 총리는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한 것이 대정부 질문에서 드러났다"며 "잘못된 정보를 보고받는 것이 이 정부의 실력이라면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 대변인은 "왜 조문 가지 않았느냐는 국민의 물음에 ‘홀대받지 않았다’는 동문서답으로 논란을 비켜 가려는 행태는 비겁하다"며 "경제·민생 위기에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것도 부족해서 아마추어 같은 외교 행태로 국민을 절망하게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또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기시다 총리가 불쾌감을 표시하고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라고 말했다 한다"며 "일본에 끌려다닐 이유만 만드는 외교라인의 무능을 어찌해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만은 제대로 해야 한다. 양국 핵심 의제인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에 성과를 내야 한다. 환율 안정이 절체절명의 과제이고, 전기차 수출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외교성과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준비 부족으로 비판받는 일이 더는 없어야 한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국익을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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