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착공…사업비 1073억원 투입
산청읍에서 지리산 입구까지 14분 이상 단축

[경남=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산청군 지역주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국도59호선 밤머리재 지리산터널이 21일 개통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한 지리산터널 개통은 2016년 4월 착공한 뒤 6년 5개월여 만으로, 총사업비 1073억원이 투입됐으며, 터널구간은 2.9㎞에 이른다

지리산 터널구간은 2998㎞ 일반적인 왕복 2차선 도로보다 폭이 넓은 총 너비 17.0m 규모로 건설   사진 허정태 기자
왕복 2차선 도로보다 폭이 넓은 지리산 터널 ⓒ허정태 기자

산청군 금서면에서 삼장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인 국도59호선 삼장~산청간 국도인 밤머리재는 왕복 2차로의 산악도로 이었져 있다.

웅석봉 군립공원에 가장 근접해 지나는 국도인 탓에 굴곡과 경사가 심한데다 겨울이면 결빙으로 지역 간 연결도로 및 지리산 진입도로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산청읍에서 삼장면을 왕래하기 위해서는 국도3호선과 단성면을 경유해야 해 거리가 먼 것은 물론 시간도 최소 30분 이상 걸려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은 이번 지리산 터널 개통으로 완전히 해소됐다. 터널 개통으로 기존 산청읍에서 밤머리재를 넘어 시천면까지 거리가 약 25.6km에서 18.6km로 단축되며 시간도 14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지리산권인 시천·삼장면과 산청군 중심지인 산청읍의 연결성이 크게 좋아지는 것은 물론 산청IC를 통해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접근성도 높아져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산청군 국도59호선 지리산 터널(밤머리재)이 개통 컷팅식  사진= 허정태 기자
산청군 국도59호선 지리산 터널 개통식 ⓒ허정태 기자

지리산 터널은 일반적인 왕복 2차선 도로보다 폭이 넓은 총 너비 17.0m 규모로 건설됐다. 특히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터널 내부에 2.5m 너비의 대피통로를 설치, 비상 시 신속한 대피로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동의보감촌과 산청읍에서 시천·삼장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청문화관광벨트 구축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은 물론 산청을 찾는 방문객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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