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문예공모전 역대 최다 접수
총 158편...작년보다 2배 이상 많아

[경남=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6.25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된 산청함양사건을 전국의 청년들이 재조명하고 있다.

산청군이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제8회 산청함양사건 문예공모전에 역대 최대인 158편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70편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산청함양사건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빙이다.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청 함양 사건 추모공원 전경  뉴스프라존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청 함양 사건 추모공원  ⓒ뉴스프리존DB

산청군은 산청함양사건 문예공모전 집중호보기간 운영과 참여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산청함양사건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문예공모전을 비롯해 홍보영상물을 온라인 유튜브에 게시, 누구나 손쉽게 이 사건을 알 수 있도록 한 점도 주요 요인이다.

산청군은 2023년 국비예산을 올해보다 3억원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시설물 보강 및 홍보에 박차를 가해 희생자를 기리고 역사도 알릴 방침이다.

산청함양사건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7일 국군의 공비토벌작전으로 양민 705명이 무참히 집단 학살당한 사건이다. 하지만 충북 영동의 노근리 사건, 경남 거창의 양민학살사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지역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비극적인 현대사를 바르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예공모전을 비롯해 추모공원 홍보 및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고 있다.

특히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을 적극 활용해 불행했던 우리의 역사를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청소년들의 우리 역사에 대한 많은 관심에 가슴이 뭉클하다”며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 홍보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 등 후세들을 위한 산 교육의 장으로 더욱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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