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주제, 구성원, 지도교수 등 프로그램 전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설계

[대구=뉴스프리존]박종률 기자= 대구과학대학교는 오는 11월30일까지 '한별스터디그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구과학대 영송홀에서 지난 21일 진행된 '한별스터디그룹'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대구과학대)
대구과학대 영송홀에서 지난 21일 진행된 '한별스터디그룹'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대구과학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주관으로 시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 그룹당 4~6명, 총 지원대상 150명으로만 제한할 뿐 학습주제 선정부터 팀구성, 학습자료 선택, 세부 운영 계획, 지도교수 선택 등 모든 프로그램 구성요소들을 학생들이 직접 자율적으로 설계토록 했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프로그램 신청공고를 진행했으며, 모집결과 당초 예상수치를 훌쩍 뛰어넘어 간호학과를 포함한 총 5개 학과에서 47개팀, 207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냈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학생들의 하고자 하는 열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가 지원 예산을 마련하고 학습주제 및 목표의 구체성, 학습계획의 성실성 등 심도있는 심사를 통해 선발학생 수를 176명까지 늘리고, 총 40개의 스터디그룹팀을 선정했다.

스터디그룹명에서 부터 학생들의 톡톡 튀는 개성이 도드라졌다.

'잔치국시'라는 팀명으로 참여한 물리치료과 3학년 4명은 "국시를 한번에 합격하고 잔치를 벌이겠다"는 포부로 모여 물리치료사 자격증을 위한 스터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간호학과 3학년 5명은 "사람들을 질환으로부터 지키고 자신들의 학점도 지키겠다"는 귀여운 포부를 담은 '한별마을 방범대'라는 그룹명 아래 전공 교과목을 주제로 전공을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 팀을 이뤘다.

선정된 스터디그룹 학생들은 앞으로 14주간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학습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피비랩(physical behavior lab)'이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물리치료과 1학년 송영우 학생은 "2학기가 시작된 후 한별스터디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돼 동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 참여했다"며 "한별스터디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학습을 계획하고 주도해 공부한다는 사실 자체가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

박지은 총장은 "한별스터디 그룹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설계하고 진행하며, 결과를 도출하는 100% 학생 주도적 교육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학습역량 지원사업을 개발.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