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이번 재유행 치명률 0.05%…직전 유행의 절반
유행 규모는 3분의 1, 사망자는 4분의 1∼5분의 1 수준
방역당국 “유행 수준, 당분간 반등없이 안정적으로 유지”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이 이어지는 가운데 22일, 21시기준 2만명 대로 나타났다.

중앙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관련 0시를 기준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 환자만 2만8천267명 확진 확진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1일)기준(3만1천464명)보다 3천197명 적은것.

앞서, 이날 0시를 기준하여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만2,754명(최근 1주간 일 평균 3만8,512명)이며, 수도권에서 1만7,183명(52.5%), 비수도권에서 1만5,571명(47.5%)이 발생하였다.

또한,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 (52.8%)으로 경기 8천134명, 서울 5천625명, 인천 1천758명으로 총 1만4천919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낮게 나온 가운데 전체 (47.2%)으로 경남 1천642명, 경북 1천628명, 대구 1천335명, 충남 1천160명, 전북 1천명, 충북 977명, 강원 943명, 전남 874명, 대전 804명, 광주 770명, 부산 669명, 울산 461명, 세종 256명, 제주 601명등으로 총 1만3천348명이다.

이날 21시기준, 2만명대 숫자로 나오면서 참고로 자정에 마감하는 만큼 새로히 시작하는 23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5일부터 3만7천530명→9만9천822명→8만5천529명→7만2천632명→6만9천399명→4만2천705명→2만8천200명→3만6천923명→5만7천286명→9만3천960명→7만1천451명에 이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만1천857명→4만3천443명→3만4천745명→1만9천390명→4만7천908명→4만1천286명→3만3천9명으로, 일평균 3만8천805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는 전파력이 강한 새 변이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모두 푸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23일(금요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3009명을 기록하며 재유행 감소세를 보이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3009명을 기록하며 재유행 감소세를 보이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여름 재유행이 일률적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없었음에도 기존 유행보다 낮은 치명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BA.5 우세 기간(7월∼9월 3일) 치명률은 0.05%로, 오미크론 BA.1과 BA.2 변이가 주도한 1∼7월 치명률 0.1%의 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코로나19)치명률은 최근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돼 현재까지 이번 유행기의 치명률은 0.05%”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백 청장은 지난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해 그동안 진행된 코로나19 방역대응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수치는 오미크론 BA.1·BA.2 우세 기간이었던 0.1%의 절반 수준이며, 델타 우세 시기인 0.95%에 비해서는 1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행 수준에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거나 혹은 다소 정체될 수도 있지만 단기간에 반등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역 회피력과 전파력이 높은 BA.5. 변이 확산으로 약 8주간 지속됐던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는 현재 정점을 지나 4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9월 2주 일평균 확진자는 5만 4736명으로 정점이었던 8월 3주 일평균 확진자 12만 7577명 대비 약 57.1%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0.82로 4주 연속 1 이하를 유지 중이다.

신규 위중증 및 사망자는 확진자 증가에 후행해 각각 7월 2주와 7월 1주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8월 4주 이후로는 지속 감소중으로, 향후 확진자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사망자 수는 지난 3월 유행보다 5분의 1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유행 대비 3분의 1 낮은 수준의 확진자 발생 규모에 비교하면 더 낮은 수치다.

또한 BA.5 우세기간의 일 최대 사망자는 112명으로 BA.1/BA.2 우세기간 최대 사망자 469명 대비 4분의 1 이상 낮다. 사망자 정점이 포함된 주간의 일평균 사망자는 74명으로, 지난 BA.1/BA.2 우세 기간에 비해 5분의 1 낮은 수준이다.

백 청장은 “이번 재유행은 백신·치료제 확보, 의료대응체계 확충 등 질병 특성과 대응 여건 변화에 따라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한 첫 번째 유행”이라며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의 4차 접종, 치료제의 적극적인 투약, 원스톱 의료기관 확대와 병상 확보,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그간의 코로나19 여섯 번의 유행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유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질병청과 민간 연구진은 전파율과 면역 회피 경향이 매우 높은 신규 변이 확산이 없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올 겨울은 인플루엔자와 영유아 RS 바이러스 등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처방 지원, 감시체계 운영과 예방 활동 안내 및 홍보를 지속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변이 감시와 동절기 2가 백신 접종, 고위험군의 먹는 치료제 적극 투약, 감염 취약시설 보호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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