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MZ세대 직원, 포항제철소 동기 위해 소매 걷어붙여

[전남=뉴스프리존]강승호 기자= 광양제철소 MZ세대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포항제철소의 동기들을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포항제철소의 조속한 정상가동을 위해 복구작업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포항제철소의 조속한 정상가동을 위해 복구작업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포항제철소의 조속한 정상화를 돕기 위해 해당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을 적극 지원키로 결정했다.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매일 50여 명씩 새벽같이 포항제철소로 출발해 배수 및 토사, 뻘 등 오염물 제거에 힘을 보태는 중으로, 30일까지 약 5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부서별 지원자 대부분이 젊은 직원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들은 힘든 복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포항제철소의 동기들을 응원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마음으로 망설임 없이 참여를 결심했다.

이밖에도 입사 동기회 및 각각 최고경영층, 부문별 임원진들과 직접적인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영보드와 통통커미티 등 사내 MZ세대들로 구성된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젊은 직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총 500여 명의 광양제철소 피해복구지원단 중 MZ세대 직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참여한 한 직원은 “피해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동기들을 보며 한 손이라도 보태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말과 사진으로만 상황 설명을 들었는데 직접 보니 생각보다 피해가 컸다. 하루 빨리 정상화가 될 때까지 열심히 복구작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포항제철소 침수지역 환경정비를 위한 살수차, 버큠카, 비상발전기 등의 장비를 곧바로 지원하고, 전력 및 모터 설비 전문정비인력을 우선적으로 파견하는 등 포항제철소의 신속한 복구를 돕고 있다.

또 생산량을 최대로 늘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 일부를 전환 가공해 생산 차질로 인한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