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MU DSMC – HE K. Sadykov 프로젝트' '1차 나눔의료 사업' 성공적으로 진행
키르기스스탄 환자 4명, 성공적으로 수술 마쳐

[대구=뉴스프리존]박종률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나눔의료'로 사랑의 인술을 실천하고 있다.

25일 계명대학교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2022 KMU DSMC – HE K. Sadykov 프로젝트'의 '1차 나눔의료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눔의료 행사 환영식 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계명대 동산의료원)
나눔의료 행사 환영식 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계명대 동산의료원)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부터 이어 온 계명대와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의 상호교류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5월 HE K. Sadykov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교 총장이 개교 90주년 기념행사에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초청해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양국 간 학술교류와 ICT 인재 양성 등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1차 나눔의료 사업'에는 선천성 심장병 환아 1명, 부인과 환자 1명, 구순구개열 환자 2명과 보호자 및 현지 의료진을 포함한 총 8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지난 19일 환영행사와 입원수속의 일정을 거쳐 다음날부터 수술을 받았다.

진료와 수술은 환자별 질환에 따라 산부인과 권상훈 교수, 소아청소년과 최희정 교수, 흉부외과 장우성 교수, 성형외과 정운혁 교수가 담당했다.

환자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 받았고 빠르게 회복했다.

환아의 보호자로 함께 온 소아외과 의사인 에르게쇼브 타스마베크씨는 "우리들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 준 모든 의료진분들께 감사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심장 수술을 받기 전 환아의 모습(사진=계명대 동산의료원)
심장 수술을 받기 전 환아의 모습.(사진=계명대 동산의료원)

퇴원 전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여러 인사들이 방문했다.

신일희 총장은 이들의 빠른 회복을 축하하고 환담을 나눴으며,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도 고국 환자들의 성공적인 수술 결과와 앞으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뜻을 더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난 7월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수술 대상자를 직접 진료하고 선별했다.

준비과정에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 국제처와 현지병원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수술과 관련된 제반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했다.

초청된 환자들은 여러 검사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했다.

퇴원 후인 오는 28일에는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의 주관으로 대구 문화 탐방에 나서며, 이튿날 계명대 성서캠퍼스를 투어하고 신일희 총장을 접견한 뒤, 오는 30일에 키르기스스탄으로 돌아간다.

이세엽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병실을 돌며 환자의 수술경과를 물어보고 있다.(사진=계명대 동산의료원)
이세엽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병실을 돌며 환자의 수술경과를 물어보고 있다.(사진=계명대 동산의료원)

이번 사업의 수술.입원비를 비롯한 왕복 항공료, 체류비 등 각종 제반비용은 '(사)계명 1% 사랑나누기'와 '동산의료선교복지회'의 기금을 통해 마련됐다.

오는 10월15일부터 28일로 예정된 '2차 나눔의료 사업'에는 11명의 초청 인원과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했던 사디코프 키르기즈국립대학 전 총장이 내방할 계획이며, 1차 사업보다 더욱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세엽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나눔의료 사업은 봉사와 개척, 헌신 등 우리 의료원의 창립이념인 제중원 정신의 연장선이다"며 "나눔의료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왔듯이 단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번 초청 이외에도 과거 개원 100주년 당시에도 중국 심장병 어린이 10명에게 무료 수술 봉사를 진행했으며, 타지키스탄 시각장애 학생 9명의 개안 수술, 베트남 환자 3명의 구순구개열 수술, 카자흐스탄 소녀 사시 수술 등 많은 사례를 남겼다.

이외에도 30회가 넘는 해외의료선교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며, 사랑의 인술을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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