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들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고유가·주가폭락·무역적자, 게다가 외환보유고까지 감소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원·달러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경제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데 대해 "IMF 시대로 가고 있다고 그렇게 보고 있다"라며 크게 우려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지난 22일 '오마이TV'에 출연해 "(IMF 시대로 가면) 안 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아는 후배가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하는 데 환율이 올라서 손님이 없다더라"라며 "남대문도 동대문도 그렇지만 지방 상인들이 올라와서 도매를 해줘야하는데 그게 없어서 죽을 지경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원·달러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경제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데 대해 "IMF 시대로 가고 있다고 그렇게 보고 있다"라며 크게 우려했다. 26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23원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원·달러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경제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데 대해 "IMF 시대로 가고 있다고 그렇게 보고 있다"라며 크게 우려했다. 26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23원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원장은 "이럴 수 있느냐. 진짜 손가락 자르고 싶다 이런 얘기"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지 4개월여가 지난 현재,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고유가·주가폭락 현상에 잇따른 무역적자까지 이어지는데다 '경제의 안전핀'으로 꼽히는 외환보유고까지 줄어들며 경제위기론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26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23원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올초까지만 해도 1100원대였으나 대선 직후부터 1200원대를 돌파했으며, 어느새 1400원도 넘어섰다. 특히 최근 들어서 환율이 오르는 속도가 더욱 가파르다.

박지원 전 원장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가 1~2년내에 끝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친 데 대해서도 "예측이 틀렸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폴 크루그먼 교수는 '초과회복(Supercompensation)'을 주제로 지난 20일 개막한 제23회 세계지식포럼 발언에서 "미국의 침체 가능성은 생각보다 낮으며, 지금의 경기 침체 위기가 1~2년 갈 수도 있겠지만 이보다 짧을 수 있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는 1~2년보다 짧을 수 있고, 나는 2~3년 뒤 미래는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거듭 낙관론을 펼친 바 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해서도 혹평을 거듭 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이의 30분 회담에 대해 "한일 정상회담이 간담회로(됐다). 우리는 약식회담이라 그러는데, 내용이 뭐냐는 것"이라고 물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48초 만남'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얘기는 했다')고 하는데, 그걸 바이든 대통령이 들어주나"라며 전혀 성과가 없음을 꼬집기도 했다. 미국 중간선거(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선출)가 올해 11월 8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의 얘기를 들어줄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48초 만남'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얘기는 했다')고 하는데, 그걸 바이든 대통령이 들어주나"라며 전혀 성과가 없음을 꼬집기도 했다. 미국 중간선거(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선출)가 올해 11월 8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의 얘기를 들어줄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48초 만남'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얘기는 했다')고 하는데, 그걸 바이든 대통령이 들어주나"라며 전혀 성과가 없음을 꼬집기도 했다. 미국 중간선거(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선출)가 올해 11월 8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의 얘기를 들어줄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지원 전 원장은 곧 다가올 국정감사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에 조언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국정감사하면 야당 천국이 되는 거고, 그렇게 해서 정부의 잘못된 것을 고쳐주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라고 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지금 떨어지는 것은 주가, 그리고 쌀값이다. 또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지역에 내려가면 지역화폐 이게 지역경제에 굉장히 플러스 주고 있는데 이런 걸 (전부 다 살려내야 한다)"라며 "소위 '이재명표 지역화폐'라 하는데, 그건 경기도에서만 사용한 게 아니고 저희 목포에서도 광주에서도 다 사용했던 거다. 이런 것들이 삭감되다보니 지역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질 건데 쌀값이나 지역화폐 이런 것들은 잘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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