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일대...SNS로 '마약파티' 참가자 모집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부산·경남 일대 외국인 전용 클럽 및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수십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외국인 35명과 클럽 업주 2명, 불법체류 외국인 37명 등 총 74명을 검거, 주요 마약판매책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
경찰이 압수한 마약 ⓒ부산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주요판매책 5명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으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을 구입한 후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일명 ‘마약 파티’ 참가자를 모집하고, 외국인 전용 클럽 내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과 함께 마약류를 제공·판매해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1차 단속에서 33명, 9월 2차 단속에서 39명을 검거했으며, MDMA(엑스터시) 14정과 액상대마 2병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으로 검거된 불법체류 외국인 62명을 법무부 소속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중 61명은 강제퇴거 조치하고 나머지 1명은 출국명령 처분, 이들 전원에 대해 영구 입국규제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현장 증거를 분석해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을 추가 특정해 추적 중에 있고, 마약류 밀수 경로를 추적해 밀수업자 등 상선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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