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사치도 호흡곤란 응급환자 이송
긴급 안전조치로 인명 및 해양오염 피해 없어
10월 7일까지 사전예약, 10월 8일 무상점검 실시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목포해경이 침수 선박을 구조하는 등 섬마을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80대 주민을 육지로 긴급이송과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목포해경이 목포 북항부두에서 침수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배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목포해경이 목포 북항부두에서 침수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배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지난 24일 오후 9시 31분경 목포시 북항 부두에 계류 중인 9.77톤급 선박 A호(연안자망)가 안벽에 걸려 침수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파출소와 서해특수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A호와 함께 계류된 선박 3척에 대해 이동 조치를 실시했다.

또 해경은 A호의 기관실과 어창이 바다에 잠긴 상황을 확인하고 즉시 배수펌프를 이용, 배수작업을 실시했으며 침몰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A호의 홋줄 보강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이날 배수펌프 총 7대를 가동해 다음 날인 25일 새벽 1시 22분에 배수작업을 마쳤으며, A호 선체 확인 결과 파공부위는 없었다. A호는 25일 낮 12시께 선주가 섭외한 예인선에 의해 목포 삽진산업단지 내 조선소로 예인됐다.

이와 함께 목포해경은 지난 25일 오전 9시 45분경 신안군 사치도에서 주민 A씨(80대, 남)가 농사일을 하던 중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암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목포해경이 신안군 섬지역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호흡곤란증세를 일으킨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
목포해경이 신안군 섬지역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호흡곤란증세를 일으킨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

해경은 환자 A씨를 연안구조정에 탑승시켜 육지와 연결된 신안군 암태도 남강선착장으로 이송, 이날 오전 10시 11분경 도착해 환자를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목포해경으로부터 육지로 긴급 이송된 응급환자 A씨는 목포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목포해경은 가을 행락철 수상레저 활동 증가에 따른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 및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무상점검 서비스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안전검사 대행기관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및 전문수리업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오는 10월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남 영암군 삼호소형어선물양장에서 진행된다.

목포해경이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목포해경이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무상점검 대상은 엔진오일, 연료필터, 냉각수 등이며, 수상레저 활동자가 지켜야 하는 기본 안전수칙과 근거리 활동신고 제도를 소개하는 등의 안전캠페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오는 10월 7일까지 목포해양경찰서 수상레저계에 연락해 사전예약(선착순 접수)을 해야 하며, 사전 예약자에게는 소정의 안전물품이 증정된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당일 행사장을 직접 찾아오는 분들에게는 소유한 레저기구의 배터리 수명 확인 등 간단한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해상에서 표류나 기관고장 발생 시 전복, 좌초 등 2차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장비점검이 중요하다. 이번 무상점검 서비스를 통해 각종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수상레저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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