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행정통합 반대는 자기모순" 반박
"항공우주청 설립 관련 정부 로드맵 발표 있을 것"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와 관련해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되면 추진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차질없는 준비도 당부했다.

박완수 지사는 26일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울경 특별연합과 관련해 “전 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처음에 통합을 주장했고 특별연합은 그 뒤에 나온 것”이라며 “이들이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며, 경남의 입장에서 특별연합이 도움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26일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완수 지사 경남도
26일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완수 지사 ⓒ경남도

그는 또 “나는 부산시장이 아닌 경남도지사다. 경남의 미래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일은 할 수가 없다"면서 "이는 경남도지사로서 나를 선택해준 도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특별연합의 업무범위에 대해 박 지사는 "부울경 공동의 일부 업무에 한정됨에 따라 부산, 울산 인접 지역에 혜택이 집중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특별연합에 근본적인 재정기반 없이 업무를 떠안을 우려가 있고, 연간 160억 원 이상의 운영비 부담과 150여 명의 공무원 투입이 필요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시도 간 공동업무처리를 위해 기존 기관에 더해 특별연합이라는 또 다른 기관을 만드는 것이 도민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부울경 행정통합으로 정책을 추진하게 되면 지역발전 효과를 분산하고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박완수 지사는 "지난주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주항공청 설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하고 “대통령께서 우주항공청 설치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고, 임시조직을 만들어서 준비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드맵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차질없는 준비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26일부터 시행된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와 관련해서는 "마사크 착용 권고로 전환됐지만 코로나 비상사태에 대비해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시설병상 등을 충분히 준비해 유사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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