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영원한 유산' 전시회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삼성 이건희 전 회장의 미술 소장품인 '이건희 컬렉션'을 경남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경남도립미술관은 내달 28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주요 작품 60여점을 전시하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영원한 유산' 전시회를 갖는다.

구본웅 작가의 '정물' ⓒ국립현대미술관

고(故) 이건희 회장의 미술 소장품 1488점을 기증받은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아우르는 주요 작품을 선별해 《이건희 컬렉션:한국 미술 명작》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주요 작품들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은 더 많은 국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지역미술관 순회전 개최 계획을 밝혔다. 이에 각 시·도간 치열한 유치경쟁 끝에 경남도립미술관이 광주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과 함께 2022년 최초 순회전시 기관으로 선정됐다.

10월 28일부터 진행되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영원한 유산》은 이건희 회장의 수집 철학과 기증자의 기증 의지를 중심에 놓고 학예연구 과정을 거쳐 40여 명의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60여 점을 한 자리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에는 경남 출신인 김경, 김종영, 하인두 등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전시 구성은 연대별 분류가 아닌 작품의 맥락과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를 분류하고 구성한다. 대표작으로 구본웅정물, 김중현농악, 서진달나부입상, 김종영작품67-7, 박대성 일출봉 등을 전시한다.

김중현의 '농악' ⓒ국립현대미술관

또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번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영원한 유산》이 도민에게 한국 근·현대 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 외의 미술관에 소장된 이건희 회장의 기증 작품들과 도립미술관의 소장품 전시《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서화에서 미술로(가제)》를 함께 개최한다.

김종원 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이건희 컬렉션은 우리 근·현대사를 반영한 소중한 미술작품들을 도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순회전시를 계기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도민의 다양한 성향을 파악하여 도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예술작품들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