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출고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시속 320km급을 자랑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을 출고했다.

국내 유일의 고속차량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시속 260km급의 고속차량 EMU-250(KTX-이음)을 출시한 바 있고, 이번에 시속 320km급의 EMU-320을 선보이게 됐다. 이날 공개된 EMU-320은 시운행을 거쳐 2023년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철도 고속차량은 크게 동력집중식과 동력분산식으로 구분되는데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은 동력집중식에 비해 동력원을 전 객차에 분산 배치해 수송과 가감속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7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개최된 출고 기념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영선 국회의원, 최진석 한국철도학회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해 출고 퍼포먼스와 차량 시승식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완수 지사는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철도산업을 대표하는 현대로템이 우리 경남에 있다는 것은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랑”이라며 “오랜 투자를 통해 이루어낸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제작기술은 국가의 핵심기술이자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보근 현대로템 생산본부장은 지난 22일 박완수 지사를 방문해 "올 하반기 코레일에서 발주하는 고속차량 136량(평택-오송 노선) 입찰에 유럽 등 해외시장에 개방되면 지역협력사의 일감 축소 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고, 박 지사는 며 이 같은 우려를 국토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