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안신용 평가 모델 개발…"금융 이력 부족 고객 선별력 향상 기대"

[서울=뉴스프리존]김성우 기자=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포함 11개 기관, 3700만 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중저신용 및 신파일러(Thin Filer, 금융 거래 이력이 적은 사람) 고객의 대안정보로 만든 신용평가모형이다. 사측은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중위 구간에 집중된 금융 이력 부족 고객을 세분화하고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스코어와 신용평가회사(CB사) 신용점수와의 결합을 통해 심사 전략을 정교화했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연령대별 고객을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25세 미만의 경우, CB사(신용평가회사)의 신용점수 대비 약 30% 이상 변별력이 높게 나타났다. 고객군별로 분석한 경우에도 금융 이력 부족 고객군의 변별력이 46.5%에서 61.1%로 14.5% 포인트(P) 향상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금융 이력 부족 고객에게 합리적인 평가 체계를 제공하고 금융포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