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현안 설명회 거부 시 후보시절 면담 음성 녹음 파일 시민에 공개
홍태용 시장은 ‘불타는 소통왕’답게 직접 주민들 앞에서 비대위 제안에 답해야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 김해장유소각장 증설을 두고 김해시와 증설반대 주민공동비대위가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8일 비대위 측은 자신들이 공개 제안한 내용에 대한 수용 여부와 공약이행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홍태용 시장은 지금까지 후보시절 공약과 관련 이행방안에 대한 비대위 제안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논란만 키우며 취임 3개월을 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산쪽에서 바라본 김해장유소각장 전경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주민공동비대위
산쪽에서 바라본 김해장유소각장 전경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주민공동비대위

앞서 비대위는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 공약 이행방안으로 R·G·O 신기술에 대한 공동검증 후 9월 대시민토론회 개최하고, 10월 주민투표 실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홍태용 시장은 민주시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김해시의 행정 최고 결정권자로서 지난 5년간 비민주적이며 위법·부당한 절차와 방법으로 소각장 증설을 밀어붙인 일부 관피아 공무원들을 교체하고 신기술에 대한 공동검증을 실시해야 한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시민 찬반 토론회 개최와 주민투표에 대한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비대위는 “올 하반기 경남도에 사업 인허가 신청 기간이 촉박한 가운데 시장 취임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공약 이행에 대한 실질적 행정이 전무한 상황에서 더 이상 주민들에게 설득할 명분이 없다”며 “이제 시장이 직접 나서 시민들 앞에서 공약이행 여부와 해결방안을 설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홍태용 시장은 지난 선거과정에서 소각장 증설에 대한 최종 결정은 해당지역 주민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에 비대위는 그 약속을 믿고 홍 후보를 최종 지지후보로 결정해 다양한 방법으로 총력을 다해 당선을 도운 우리 단체에도 그 책임이 있기에 이 같이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위는 만약 홍태용 시장이 공약 이행에 대한 행정조치 등 현안 설명회를 거부할 시 지난 지방선거 당시 홍 후보의 비대위 면담 대화 음성 녹음 파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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