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균형발전은 필수과제"
잠정 중단된 부울경 특별연합, 재추진 여부는 불투명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박완수 경남지사의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에 경남도내 국민의힘 소속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지지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울경 특별연합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는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가균형발전은 시혜나 배려가 아닌 국가의 존속과 지속발전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부울경, 충청권, 광주전남, 대구경북권의 메가시티 구상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수도권 1극체제를 5극체제로 다변화하고 제주, 강원, 전북을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5극 3특 체제로 재편하겠다”면서 “철도, 의료, 항공, 전력 등 기반시설과 공공서비스의 민영화는 국민부담 증가로 귀결된 것이 세계적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지방소멸 대응을 강조하며 5대 돌봄 국가책임제, 비정규직 공정수당제, 40만원 기초노령연금, 선택적 모병제, 정년연장 확대, 생활동반자제 도입과 인구위기 초저출생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표의 부울경 메가시티 현실화 언급은 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당 입장과 궤를 같이 하지만, 박완수 지사의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와 행정통합 의지가 확고한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특별연합과 행정통합 모두를 반대한다고 밝힌 상태여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을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의 경우 부울경 특별연합에 찬성한다는 기존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경남도가 행정통합을 제안할 경우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따라서 미국 방문에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활동을 위한 대통령 특사단에 포함돼 내달 4일까지 중남미를 방문할 예정인 박형준 시장이 귀국해야 잠정중단된 부울경 특별연합 또는 행정통합에 대한 부울경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입장이 모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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