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프리존]박종률 기자= 대구지역 제조업의 올해 4분기 경기가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 급등 등으로 전분기 보다 하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상공회의소 전경.(사진=대구상공회의소)
대구상공회의소 전경.(사진=대구상공회의소)

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3분기(77)보다 7p 하락한 70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신규 수주건수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48) 대비 16p 상승한 64로 나타났으나 인건비 및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69로 3분기보다 26p 하락했으며, 내수부문은 전분기와 동일한 70으로 모두 기준치 100 이하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및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67)보다 19p 급락한 48로 나타났다.

기계산업 부문 또한 환율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96에서 87로 3분기보다 9p 감소했고, 자동차부품산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면서 71에서 74로 3분기보다 3p 소폭 상승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등 비용 측면의 증가 폭이 훨씬 커 수출 및 내수 전망은 어둡게 나왔다"며 "지역기업들이 원가절감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들도 환율과 급리 등에서 기업들의 비용부담 완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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