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위기감 팽배…모니터링 및 장기대책 마련 당부
- 전형식 부지사 "환율에 너무 집착할 필요 없어…잘 검토"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의 요인으로 경제적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충남도의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안종혁 의원(천안3·국민의힘)은 28일 제340회 임시회 4차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슈퍼태풍급 경제 위기 긴급 대책’을 주제로 전형식 정무부지사에게 경제위기 대응 방안을 질의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안종혁 의원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현재까지도 피해를 보고 있다. 우리는 이미 앞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겪은 바 있으며, 현재 농산물의 비료, 어선의 연료, 기업의 제조원가, 인건비,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에 이르기까지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높여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경제위기는 ‘그레이스완’이라 불리는데 이 말은 이미 알려진 악재이나,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위험요인이 계속 존재하는 경제적 상황을 말한다. 슈퍼태풍은 온다는데 마땅한 대비책이 없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이달 21일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세계적 금융위기’가 불어닥쳤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것이 현재 우리 도의 상황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경제적 위기는 늘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오는 만큼 이 위기를 버틸 수 있도록 지원금의 긴급수혈 뿐 아니라 다른 중장기적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재난안전대책본부처럼 항시 모니터링하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제위기대책본부를 경제위기 극복시까지 운영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또한 “앞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충남도만의 대책을 마련하고, 마련한 대책은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은 전형식 정무부지사가 했다. 전 부지사는 “우리가 평소 경험하던 환율은 1100원에서 1200원대였는데, 1430원까지 올라간 것을 보면 급박한 상황인 것 같다”며 “다만 경제라고 하는 게 어떤 심리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환율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어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보편적 지원의 경우 축소하거나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는 동시에 한계상황인 도민에게는 지원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며 “계속 사업에 대해선 조금 많이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 부지사는 “어디서 본 듯한 대책이 아닌 충남만의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안 의원의 말에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