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3명 모두 정밀검사 필요해 육지병원으로 후송
1인 조업어선 선장과 대행신고소 찾아가 안전교육 진행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목포해경이 야간 도서지역 응급환자 3명을 잇따라 육지로 이송하는 등 1인 조업어선 사고 예방을 위해‘나의 안전을 챙겨줘’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목포해경은 지난 27일 밤 11시 48분경 신안군 비금도에서 주민 A씨(80대, 남)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암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비금도 수대선착장으로 급파했다.

목포해경이 신안군 비금도에서 호흡곤란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목포해경이 신안군 비금도에서 호흡곤란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해경은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기력이 쇠약한 A씨를 신속하게 연안구조정에 탑승시켜 신안군 암태도 남강선착장으로 이송, 다음날 새벽 1시 5분경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해경은 같은 날 오후 8시 20분경 신안군 도초도에서 심한 복통을 호소한 주민 B씨(80대, 남)를 육지로 이송에 이어 오후 9시 28분경 하복부 통증으로 정밀검사가 필요한 진도군 조도 주민 C씨(60대, 남)를 잇따라 이송했다.

해경으로부터 육지로 이송된 응급환자 3명은 모두 목포시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목포해경은 올해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을 이용해 관내 해상과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321명을 육지로 이송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목포해경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조업어선 사고 예방을 위해‘나의 안전을 챙겨줘’캠페인을 실시하며 적극행정을 펼치고 있다.

목포해경이 1인 조업어선 선장을 대상으로 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목포해경이 1인 조업어선 선장을 대상으로 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나의 안전을 챙겨줘’캠페인은 1인 조업선이 미리 지정한 안전지킴이(주변 지인)에게 출입항 사실을 고지하고 미입항 시 안전지킴이가 해양경찰에 즉시 신고하는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이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 총 1073건 가운데 1인 조업어선 사고는 342건으로 전체의 11.6%를 차지하고 있다.

해경이 확인한 결과, 2톤 미만의 1인 조업선 선장은 가까운 연안조업 등을 이유로 구명조끼 착용 기피, 휴대폰 미지참 등의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목포해경은 1인 조업어선의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1인 조업어선 선장과 대행신고소를 직접 찾아가 간담회를 실시하고 실종·연락 두절·미입항 등 최근 사고사례를 공유하며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또 해경은 관내 2톤 미만의 어선 중 1인 조업어선 2046척에 대해 안전지킴이를 지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1인 조업어선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1인 조업어선 선장은 가까운 연안조업 시에도 구명조끼 착용과 함께 휴대폰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며 “안전지킴이에게 출입항 사실 및 조업지 등을 미리 알려주고 만일 사고에 대비해 바다내비, 해로드와 같은 구조요청 앱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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