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서를 잇는 최장 숲길을 시작하다 

[경북=뉴스프리존]박병일 기자= 경북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난 28일 망양정에서 동서트레일 착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산림청 주관으로 남성현 산림청장과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내빈 축사와 퍼포먼스, 제막식, 동서트레일 탐방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한반도의 동.서를 잇는 최장 숲길인 동서트레일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성공적인 추진과 동력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28일 울진군 망양정에서 동서트레일 착수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울진군)

행사가 열린 망양정은 조선 최대 문호였던 송강 정철 선생이 관동팔경 중 제일경으로 꼽은 바 있어 동서트레일 시작점에서의 착수행사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착수행사 후 시작하는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인 망양정~수곡리~하원리까지 16.7km노선은 지난 3월 울진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해 우리금융그룹이 출연한 ESG기금 8억원이 사용된다.

시범 구간은 내년 4월 개통 예정이고 하원리, 소광리, 전곡리 구간은 순차적으로 조성해 오는 2026년까지 울진군 통과노선 총 56km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서트레일은 울진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5개구간, 849km를 연결하는 숲길로서 5개광역 자치단체 21개 시군을 지나게 된다.

착수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604억원이 투입되며 거점 마을과 야영장, 거점 쉼터, 안내판 등 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동서트레일이 조성되면 지역의 청정한 자연자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숲길 명소로서 많은 탐방객이 찾아오고 지역관광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큰 부가가치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복 군수는 "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숲길이 될 수 있도록 동서트레일의 선도적 추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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