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용휴직·해외파견·국외훈련 공무원 818명 중 80명이 기재부 소속
홍성국 의원 “특정 부처 과도한 편중 개선해 균형 있는 인재 개발 필요”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막강한 예산권을 바탕으로 '옥상옥(玉上玉)' 논란을 빚어 온 기획재정부가 공무원 해외근무및 연수 기회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기재부를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홍성국 의원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기재부를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30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시갑·기획재정위원회)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공무원 해외 고용휴직·국외훈련·해외 파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소속이 총 80명으로 전 부처 통틀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산업부(48명)가 뒤를 이었다.

고용휴직 인원은 전체 178명 중 41명(23.0%)이 기획재정부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휴직은 해외 국제기구 등에 임시 채용되어 근무하고 경력을 인정받는 제도다. 인건비는 해당 국제기구에서 부담하지만 각 정부가 출연한 국제분담금 재원을 기반으로 한다.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교육 파견제도인 국외훈련 인원도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이 36명으로 전체 592명의 6.08%에 달했고, 산업부(39명)가 다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지역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근무 또는 연수 경험을 쌓고 있는 기획재정부 공무원 80명 중 42명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있었다. 이어 영국·프랑스·스위스 등 유럽지역이 22명, 싱가포르·일본·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홍성국 의원은 “해외근무 및 연수 경험은 행정부의 정책 역량 강화 목적도 있지만, 공무원 개인에게도 자기발전과 재충전을 부여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특정 부처에 과도하게 편중되지 않도록 공직 인재 개발 정책에 균형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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