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일양약품은 30일,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결과를 부풀려 주가를 띄운 혐의로 경찰 수사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 "연구 결과 부풀리기 및 주식 매각 관련 해명을 수사기관에 소명했다"고 밝혔다.

앞선 29일, 일부 언론에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20년 3월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리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일양약품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한 고려대 A교수의 연구 결과 보고서와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양약품의 보도자료가 다른데, 이는 일양약품이 유리한 부분만 발췌하고 사실관계가 다른 내용을 넣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오른 뒤 일양약품 경영진은 보유 주식을 매각해 수익을 얻었다는 것이 보도의 주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일양약품 측은 "수사 배경은 당사의 주식거래로 인하여 손실을 입은 일부 주주들이 2021년 5월 고소장을 접수하여 1년여간 수사가 진행 중인 건이며, 이에 일양약품은 고려대학교 연구 결과를 다르게 보도한 사실이 없음을 수사 기관을 통해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본 건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없음을 소명했다"며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아무런 실험과 조치가 없었다면 제약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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