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신생아 등 현장 응급처치 역량 강화 위해 마련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단국대병원과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28일 단국대의대 대강당서 119구급대원 대상으로 임산부와 신생아 환자에 대한 전문 응급처치 향상 특별교육을 시행했다.

구급대원교육(사진=단국대병원).
구급대원교육(사진=단국대병원).

30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충남소방본부의 요청으로 단국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협업으로 이뤄졌다. 교육에는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등 119구급대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의 내용은 강윤단 교수가 자간증 임산부의 환자평가 및 응급처치, 출산 및 응급분만에 대해, 이어 소아청소년과 김지선 교수와 김승호 교수는 신생아·영아·소아·유아 환자평가, 신생아 환자 심정지 응급처치를 다뤘다. 

교육에 참석한 119구급대원들은 “임산부 이송 중 응급분만 상황 대비해 ‘환자 초기평가·처치 표준지침’을 숙지하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진 강의 포함해 모형 통한 분만 과정 동영상 시청, 신생아 응급처치 실습도 직접 해보는 기회를 가져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올해 3월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조기진통, 임신성 고혈압 질환, 산후출혈 등과 같은 고위험 산모뿐 아니라 이른둥이, 선천성 질환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들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전문시설이다.

센터는 개소 이후 임산부 이송을 담당하는 119구급대원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와도 연계해 응급 임산부와 신생아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닥터헬기 등 이송수단을 적극적 활용해 이른 시간 안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이송해 치료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이달 28일 대전지역에서 산모 이송 중 구급차 내에서 응급분만한 산모와 신생아가 해당 지역에는 이송 가능한 병원이 없어 단국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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