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경훈 기자= 제13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 첫날 표정들을 엿봤습니다.
코로나19를 겪었던 시민들은 4년만에 개최되는 대면축제 쏟아 져 나왔고, 그 표정들은 무척 이나 사람들이 그리웠나 봅니다.  

당초 예산에서 KBS열린음악회를 갑자기 유치해 개최하느라 반토막난 예산으로 준비한 행사여서 그런지 단촐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오산시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 참여형으로 승화시켜 역사문화 축제로 진일보하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톡톡하게 벼르고 나왔다는 오산문화원의 풍물놀이가 장롱속에 숨겨진 흥을 끄집어 냈고,  더 이상 둘러볼것이 없다는 관람객들은 아이들과 마술쇼와 드로잉쇼에 몰입했습니다.

 퓨전국악공연과 연희공연, 클래식공연 등이 선보여 잠시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저희가 만나본 관객들은 그동안 무대를 장악하게 만들었던 메인행사가 사라진 듯한 허전함을 감출수 없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만회한 프로그램이 돋보였는데요.
오산시의 6개 동의 과거와 현재를 가늠해 볼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 섰습니다.
오산시의 문화제인만큼 정체성을 바로알고, 진일보해야한다는 교육적 의미까지 포함된 프로그램같아서 다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먹꺼리 부스가 없어진 것도 지난 문화제와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지역상가도 활성화해보려는  갸륵한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인근 화성시와 용인시 특히 안성맞춤 바우덕이축제는 대박난 상황에 비추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숙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산에서 뉴스프리존 김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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