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ᄊᆞ미 민족의 동량을 기르샤' 한글 관련 학술적 가치 높은 고문헌 전시
28일까지 영남대 중앙도서관 6층 고문헌전시실서 열려

[경북=뉴스프리존]박종률 기자= 영남대학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이 일반 대중에 공개됐다.

지난 4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6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고문헌 전시회를 최외출 영남대 총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영남대)
지난 4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6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고문헌 전시회를 최외출 영남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영남대)

5일 영남대에 따르면 개교 75주년 기념 고문헌 전시회 '나랏말ᄊᆞ미 민족의 동량을 기르샤'를 중앙도서관 6층 전시실에서 오는 2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 이번 고문헌 전시회에서는 영남대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헌 가운데 학술적 가치가 높고, 한글과 관련이 깊은 고문헌을 선별해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에는 지정문화재를 포함해 총 90종 189책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는 ▲한글의 의의 ▲한글 이전의 문자 생활 ▲한글 창제와 '훈민정음' 반포 ▲훈민정음의 체재 ▲세종어제훈민정음 ▲널리 한글을 펴다 ▲언해서(유가서, 종교서, 교화서, 병서, 의서, 예술서, 역학서, 문학서) 등 주제별로 한글 이전의 문자 자료부터 한글 창제 이후 간행된 다양한 분야의 고서가 전시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영남대 중앙도서관 6층 전시실에서 고문헌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영남대)
오는 28일까지 영남대 중앙도서관 6층 전시실에서 고문헌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영남대)

각 전시품에는 해제(解題)를 달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1489년(조선 성종 20년)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편찬한 한글 의학서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을 비롯해 13세기 구결(口訣)표기 '능엄경(楞嚴經)', 간경도감 간행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과 '몽산화상법어약록(蒙山和尙法語略錄)', '언해태산집요(諺解胎産集要)', '사성통해(四聲通解)' 등도 공개됐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고문헌 전시회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재를 직접 살펴보고, 우리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갖고 자긍심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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