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일 BBS 불교방송이 단독으로 입수한 북한 평양 고려호텔의 지난 11일 화재 장면
평양 고려호텔 화재 직후 중단됐던 북한의 외국인 대상 3세대(3G)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다시 재개됐다.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노스코리아테크'는 18일 "평양의 외국인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다시 접속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북한의 휴대전화 회사인 고려링크는 평양 고려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12일 오후 외국인 고객들에게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고려링크는 "인터넷 제공자의 서비스 중단 때문에 더 이상 3G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복구가 되는 대로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알렸으나 서비스 중단 원인과 예상 복구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고려호텔 화재 당시 현장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을 북한 당국이 제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바일 서비스 중단도 이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노스코리아테크는 "모바일 서비스가 북한을 둘러싼 '선전 벽'에 너무 큰 균열을 내 갑작스런 중단이 이뤄진 것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중단 며칠만에 서비스가 재개된 것으로 미뤄 그럴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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