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 여비서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대화 공개 파장, 열린민주 창준위 "모든 정보 투명히 공개하라"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낸 가운데 박원순 전 시장과 고소인 여비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지금껏 여성단체와 언론, 국민의힘 등은 박원순 전 시장을 '성범죄자'로 낙인찍으며 고인을 부관참시하다시피 했는데, 정작 고소인이 박원순 전 시장에게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우리 아빠"라고 한 부분이 나왔다는 점에서다. 

이를 두고 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 김상균 대표)는 18일 입장문에서 "박원순 시장과 관련된 모든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창준위는 지난 2020년 7월 박원순 전 시장이 숨진채 발견된 것과 관련 "자살 사망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실종 직전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고인은 '성추행범'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히게 되었고 고소사건은 기소중지로 일단락됐다"라고 회고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시신이 화장되어 고향인 경남 창녕에 가는 그 순간까지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는 고인을 비난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특히 김재련 변호사는 '침묵도 2차 가해'라고 외치기도 했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전 시장의 시신이 화장되어 고향인 경남 창녕에 가는 그 순간까지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는 고인을 비난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특히 김재련 변호사는 '침묵도 2차 가해'라고 외치기도 했었다. 사진=연합뉴스

창준위는 "하지만 이후 우리 사회는 '2차 가해'라는 신종 매카시즘의 광풍에 휩싸이게 되고, 피해자의 의문스러운 행동에 대한 어떠한 문제 제기도 가능하지 않았으며,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들의 반인륜적인 언행에 대해서도 제한된 정보접근으로 인해 묵과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짚었다. 

창준위는 "당시 언론들은 망자에 대한 시민들의 슬픔조차 허락하지 않는 잔인함을 보였고, 편협한 페미니즘에 몰입된 1위 정당 정의당은 망자에 대한 반인륜적인 관종식 자기 정치로 본인들의 지지자들로부터 충성을 이끌어내고 자기 만족의 결정판을 보여주었다"라고도 회고했다.

실제 고소인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는 성추행의 증거가 '차고 넘친다'라고 했으나, 정작 그가 공개한 것은 지금껏 텔레그램 초대화면 한 장 뿐이었다. 또 고소인 역시 구체적인 근거를 전혀 공개하지 않으며, 의문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박원순 전 시장의 시신이 화장되어 고향인 경남 창녕에 가는 그 순간까지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는 고인을 비난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특히 김재련 변호사는 '침묵도 2차 가해'라고 외치기도 했었다.

언론들은 구체적 증거가 나온 것이 없음에도 고소인측과 여성단체 입장만 그대로 전달하며 박원순 전 시장을 '성범죄자'로 낙인찍었고, 사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거나 진실을 추적하려는 최소한의 움직임마저 '2차 가해자'로 낙인찍기에 몰두했다. 또 정의당의 '래디컬 페미니즘' 흐름을 주도하는 류호정·장혜영 의원의 경우엔 박원순 전 시장의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등 파장을 키운 바 있다. 

언론들은 구체적 증거가 나온 것이 없음에도 고소인측과 여성단체 입장만 그대로 전달하며 박원순 전 시장을 '성범죄자'로 낙인찍었고, 사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거나 진실을 추적하려는 최소한의 움직임마저 '2차 가해자'로 낙인찍기에 몰두했다. 또 정의당의 '래디컬 페미니즘' 흐름을 주도하는 류호정·장혜영 의원의 경우엔 박원순 전 시장의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등 파장을 키운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언론들은 구체적 증거가 나온 것이 없음에도 고소인측과 여성단체 입장만 그대로 전달하며 박원순 전 시장을 '성범죄자'로 낙인찍었고, 사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거나 진실을 추적하려는 최소한의 움직임마저 '2차 가해자'로 낙인찍기에 몰두했다. 또 정의당의 '래디컬 페미니즘' 흐름을 주도하는 류호정·장혜영 의원의 경우엔 박원순 전 시장의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등 파장을 키운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창준위는 "여성이 차별 받아온 대한민국의 현실이나 만연한 성범죄를 부정하고자 하지 않는다"면서도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켜 양성평등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남성이 차별받고 피해받는 어떠한 행위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지극히 정상적인 주장과 성폭력 범죄를 다루는데 있어서도 객관적인 증거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합리적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준위는 또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 대해 '무고일 리 없다. 사실이겠구나'라고 언론 인터뷰를 했던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그럴리 없는 사람이 없다'라는 주장을 하기에 앞서 '그 사람 또한 그랬다'라는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함이 우선"이라고 직격했다. 실제 서울시 직원 등 수십명을 조사한 경찰도 고소인의 말을 뒷받침할만한 부분은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창준위는 특히 "피해자(고소인)가 서울시장 비서실을 떠난 시점은 2019년 1월인 반면 '사랑한다'는 메세지가 발송된 시점은 2020년 2월"이라며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존재했다고 가정해도 그 성폭력이 종료된 후 1년 1개월이 지난 시점에 보내진 본 메세지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성추행범'이라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를 요구하기에 충분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원순 전 시장 유족측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전 시장과 고소인 여비서 사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낸 가운데 박원순 전 시장과 고소인 여비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지금껏 여성단체와 언론, 국민의힘 등은 박원순 전 시장을 '성범죄자'로 낙인찍으며 고인을 부관참시하다시피 했는데, 정작 고소인이 박원순 전 시장에게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우리 아빠"라고 한 부분이 나왔다는 점에서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낸 가운데 박원순 전 시장과 고소인 여비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지금껏 여성단체와 언론, 국민의힘 등은 박원순 전 시장을 '성범죄자'로 낙인찍으며 고인을 부관참시하다시피 했는데, 정작 고소인이 박원순 전 시장에게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우리 아빠"라고 한 부분이 나왔다는 점에서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정철승 변호사는 텔레그램 포렌식 자료내용이 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내용은 고소인이 박원순 전 시장에게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꿈에서는 돼요. 꿈에서는 마음대로 ㅋㅋㅋ 고고 굿 밤. 꺄 시장님 ㅎㅎㅎ 잘 지내세요"라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에 박원순 전 시장이 "그러나 저러나 빨리 시집가야지 ㅋㅋ 내가 아빠 같다"라고 답했고, 그러자 고소인이 "ㅎㅎㅎ 맞아요 우리 아빠"라고 화답하는 내용이다.

정철승 변호사가 공개한 두 번째 내용은 고소인이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꿈에서는 돼요"라고 하자, 박원순 전 시장은 "꿈에서는 마음대로 ㅋㅋㅋ"라고 화답한다. 이에 고소인이 "고고 굿 밤. 꺄 시장님 ㅎㅎㅎ 잘 지내세요"라고 답했고, 박원순 전 시장은 "그러나 저러나 빨리 시집가야지 ㅋㅋ 내가 아빠 같다"라고 답한다. 이에 고소인은 "ㅎㅎㅎ 맞아요 우리 아빠"라고 화답한다. 두 대화 내용은 사실상 일치한다. 

앞서 고소인은 자신이 '4년간 박원순 전 시장에게 위력에 의한 성추행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외친 바 있는데, 이와는 크게 대비되는 증거로 읽히며 큰 파장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즉 성추행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라고 해석하기 어려워서다. 박원순 전 시장이 누명을 쓰고 세상을 떠났음을 충분히 짐작케하는 부분이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