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먹통 대란 나흘 만에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지난 주말 발생한 서비스 장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발표한 19일은 공교롭게도 50번째 생일이었다.

사진: 질문에 답하는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
사진: 질문에 답하는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

카카오 대표들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남궁 전 대표는 1997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10월 19일생인 삼성SDS에 입사하면서 IT 업계에 발을 들였고, 1999년 김범수 현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한게임을 창립했다.

서비스 부문 등을 맡아온 남궁 전 각자 대표는 사퇴이후 NHN0 미국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고 2016년 6월부터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를 맡았다.

남궁 전 대표는 무엇보다도 책무를 하지 못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3월 29일에는 카카오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7월에는 홍은택 대표의 합류로 '2인 공동체제'로 전환되며 카카오의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총괄해왔다.

또한, 이날 남궁훈 대표는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져야 했다며, 사태 수습을 맡아 재발 방지를 위한 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전하며, 취임 200일만인 지난 15일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다.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전원 차단 사고에 대비한 훈련은 하지 않았다고 시인과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재난대책소위 위원장으로서 재발 방지책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 관계자는 "남궁 전 대표는 당분간 비대위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후 계획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카카오그룹을 지배하는 총수인 김범수 의장은 사과 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카카오는 대표 사임으로 김범수 의장이 다시 경영에 복귀할 수도 있단 관측에 대해선 김 의장이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김범수 의장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조만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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