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건희 특검 수용 촉구…"수사 오리무중"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 "실체가 점점 확실해지는데도 김 여사에 대한 수사만 오리무중"이라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의혹 수사가 최소한의 사실조차 은폐·왜곡하는 하명 수사로 변질돼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주 교육위 국감에 출석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홍석화 대표는 김 여사의 이력과 수상 경력이 허위였다고 증언했다. 김 여사가 수원여대에 낸 이력서와 재직증명서는 물론이고, 안양대에 제출한 수상기록도 홍 대표가 받은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팩트는 너무 간단하다. 몽땅 거짓"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수사 기관은 불송치로 사건을 무마했다"며 "경찰이 국민대 채용 수사에서 사건 당시가 아닌 현재 담당자를 불러 조사한 것도 불송치를 위한 명분 만들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도피성 출장 끝에 겨우 출석한 논문 표절 의혹들의 증인들 또한 하나같이 '논문은 읽어보지 않았다' '밝힐 수 없다'로 일관했다"며 "오죽 떳떳하지 못하면 없는 출장을 만들어 도피했겠냐. 그러니 지도교수는 끝내 입원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집단 망각이라도 기다리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국민이 반대 의견의 두 배"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거듭 특검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