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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보수와 김일성 사진 논란
  • 강대옥
  • 승인 2018.02.21 08:28
  • 수정 2018.02.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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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대옥 논설주필

보수주의(保守主義, Conservatism)는 사전적 의미로 관습적인 전통 가치를 옹호하고, 기존 사회 체제의 유지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정치이념을 말한다. 다시말해서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보수는 경험적 사실을 바탕으로 지식보다는 경륜을 중시한다. 또한 현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현실을 개혁하려한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보수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정책이나 국가운영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아닌, 북한이라는 상대가 없이는 존재가 불가능한 것처럼 북한을 이용해 왔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북한에서 찾아서 보수의 개념이 북한이라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미국이나 일본이 없이는 국가 운영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외교적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고개부터 숙이는 것이 한국적 보수의 민낮이었다. 특히 무기를 구입할 경우를 보면 구매자가 갑이 아닌 판매자가 갑이 되는 이상한 집단이 한국적 보수다. 그래서 한국의 보수를 수구집단, 매국집단이라는 인식도 존재하는 현실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김일성 가면”관련 사진을 제시하면서 "젊은 김일성 사진과 똑같다”는 논란 이후 오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련된 사진을 찢으며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대변해주고 있느냐"고 호통을 쳤다. 여기에 보수라 주장하는 언론은 북 응원단 앞에서 그 가면을 태워보면 답이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갑제 닷컴에서는 김정은을 죽여야 보수가 산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보수는 존재의 가치를 상실해가는, 스스로를 막다른 골목으로 스스로를 던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보수가 살려면 한계레신문과 인터뷰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말에 경청해야한다 보여 진다. “보수는 본래 국민화합과 통합에 앞장서는 합리적 보수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보수는 그런 역할은 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지역에 기대고 권력을 누리는 쪽으로 갔다. 그 결과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약화되고, 따뜻한 보수는 점점 없어졌다. 대신 가진 자의 리그에 얹힌 웰빙 정당으로 바뀌었고, 때로는 사당화 됐다. 보수가 살려면 철저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절 한번 하는 쇼가 아니라 정말로 제대로 된 새 출발을 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의 지금 양태는 종잡을 수가 없다. 뭐가 변했고 뭐가 변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한국적 보수의 현실이다.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조화를 이루어야한다. 어느 한축이 무너지거나 의미를 상실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적이라 말할 수 없다.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켜야하는지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대옥  sorbier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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