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메달 확정의 순간’…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이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기뻐하고 있다. 경주를 마치고 심판판정 끝에 여자 계주 ‘메달 색’이 결정됐다. / 사진=SBS중계화면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준결승에서 넘어지고도 올림픽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 2연패를 달성했다.

심석희(21, 갤럭시아SM), 최민정(20, 성남시청), 김아랑(23, 고양시청), 김예진(19, 평촌고)이 나선 여자대표팀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대표팀은 다시 계주 최강자에 올랐다. 이날 함께 결승 레이스를 한 중국과 캐나다가 페널티를 받으며 이탈리아가 은메달을 얻었다.

이날 대표팀은 중국과 이탈리아, 캐나다의 뒤에서 스타트를 해 경기흐름을 살폈다. 이후 22바퀴를 남기고 푸쉬 이후 인코스로 파고들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15바퀴 남은 상황에서 한국은 속도를 올리기 시작해 3위를 따라잡았다. 선두에서 달리던 캐나다와 이탈리아도 속도를 높이기 시작하며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 마지막 스퍼트 올리는 최민정 / 사진=SBS중계화면

한국은 6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2위로 올라선 뒤 중국의 뒤를 바짝 쫓은 대표팀은 3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남은 2바퀴를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펼치며 바짝 붙은 중국에게 선두자리를 지키며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경기 도중 심석희를 밀어주던 김아랑이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김아랑이 넘어지며 뒤에서 달리던 캐나다 선수와 충돌했다.

심판진은 경기가 끝나고 페널티 여부를 판독한 끝에 캐나다와 중국에 페널티를 부여하며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했다. 도리어 세 번째로 들어온 이탈리아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B그룹 순위결정전에서 레이스를 벌인 네덜란드가 세계신기록(4분3초471)을 세우며 얻게 됐다.

 

▲ 계주를 마치고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고 있는 김아랑을 심석희가 격려하고 있다. / 사진=SBS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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