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서천군이 역점 추진해 왔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가 탈락됐다.
 

서천갯벌.(사진= 서천군청)
서천갯벌.(사진= 서천군청)

특히, 민선8기 김기웅 군수가 취임 직후 ‘경제군수’를 기치로 역점으로 추진했던 대목에 정치적 타격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종 유치가 확정된 전남 신안군이 입지여건의 유리한 환경이 주효했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사실상 서천군이 유치전에 뒤 늦게 합류한 것과 충남도 등과의 소통 등에서도 뒷북 지적이 실패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을 통합 관리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전남 신안군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라 갯벌 유산의 통합적인 총괄.조정 기능을 담당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에 대한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신안과 전북 고창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뒤 늦게 유치전에 합류한 서천군은 지난 8월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처음으로 보전본부 서천군 유치를 위한 대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9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범 군민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또,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자문단을 운영하고, 서천군의회, 충남시.군회의장협의회와 충남도의회, 충남시장.군수협의회 등이 나서 갯벌본부 서천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각각 채택하며 중지를 모았다.
 
여기에 지난 24일 입지선정 현장평가에 충남도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김기웅 서천군수 등이 참석해 서천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본부 유치를 위한 신청을 충남도가 해야 하는 입장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9월 2일 민선 8기 첫 시군방문일정에 서천군 방문 당시까지도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뒷북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김 지사는 당시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와 관련 “서천에 오면서 그 내용을 알았다. 본부 관련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자는 취지로 고도의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며 “충남도 입장에서 서천으로 유치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상황을 듣고 잘못된 부분 조치하고 늦었지만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당초 31일 보전본부 입지대상지 발표 예정보다 앞당겨 27일 발표했고 서천군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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