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애 시의원, 임시회에서 "미디어파사드 업체 선정에도 의혹"
김해시 "오해 살 만한 계약 있었다" 시인..."재발 방지 방안 추진"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이진우 기자=뉴스프리존이 지난 26일 단독으로 보도한 '김해시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 의혹' 보도와 관련해 김해시가 조명공사 수의계약 과정에서 의혹을 살만한 계약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김해가야테마파크 미디어파사드 사업업체 계약 과정에도 각종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일부 조명업체에 대한 특혜의혹 관련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질의하는 이미애 의원 ⓒ영상캡처

이미애 김해시의원은 28일 열린 김해시의회 제24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김해시가 발주한 조명공사에 및 납품계약에 일부 특정업체들이 60% 가까이 독점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행정자치국장은 답변을 통해 "확인 결과 주소와 같거나 같은 회사로 의심되는 회사와 계약이 많이 이뤄진 사실이 있었다"면서 "계약 당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업체 우선순위에 따라 계약을 하는 과정에 수의계약 혜택이 골고루 나눠지지 못한 것도 잘못"이라며 "향후 여러 업체들이 혜택을 볼수 있도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수의계약 참가 배제와 패널티 부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애 의원은 또 김해가야테마파크 미디어파사드 사업 업체와의 계약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미디어파사드 영상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일이 걸리는데 김해시와 계약을 한 A업체는 계약 후 3일 만에 시연행사를 가졌다"고 했다.

이는 시가 특정업체와의 계약을 약속하고 업체가 사전 제작한 뒤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인데, 이에 대해서도 문화관광사업소장은 "사전 제작 후 계약한 정황은 있다. 업무주기가 잘못된 것 같다. 직원 교육과 업무연찬 등을 통해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김해시가 LED로 조명 교체사업을 하면서 의무적으로 국산 LED를 사용해야 하지만, 외국산 LED 조명이 설치돼 있다는 이미애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김해시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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