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공당, 국민 생명·안전 지키지 못한 책임…깊이 사죄"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 당국 은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 이런 태도를 보여 국민을 분노케 할 것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내 책임이란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9일에 발생했던 상상하기도 어려운 대참사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국민의 위임을 받아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는 공당"이라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그 책임에 대해서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그리고 참으로 황망한 상황을 맞이하신 우리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대표는 "부상자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이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고, 또 뉴스를 통해서 이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상처를 입으신 우리 국민께서 빠른 시일 안에 치유되고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게 되길 바란다"며 "또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은 말씀드렸던 것 처럼 희생자들의 안돈(安頓), 유가족 여러분들의 위로, 또 사건에 수습에 만전을 기울일 때"라며 "당연히 그에 이어서 또다시 이런 참혹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 왜 그런 사안이 벌어졌는지, 또 앞으로 이런 일 막기 위해 어떤 조치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당연히 사후 조치 뒤따라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 다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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