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로 천안북부BIT 일반산단에 2개 증권사 ‘투자 거부’
천안시 “교보증권이 대신 매입, 사업 순항 중”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도내 대형개발사업들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도내 대형개발사업들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사진=박성민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도내 대형개발사업들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사진=박성민기자)

김 지사는 31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도의 지급보증은 없으며 천안시가 산단조성 관련 1105억 원 지급보증을 섰지만, 상환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총 3018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천안북부BIT 일반산업단지사업’의 투자는 미래에셋증권과 BNK투자증권 등이 참여했으며, 주관은 교보증권이 맡았다.

그러나 최근 강원도가 레고랜드 채권 보증 약속을 취소하면서, 미래에셋증권과 BNK투자증권이 천안 산단에 투자 거부의사를 밝힌 것.

이에 주관사인 교보증권이 이를 대신 매입하면서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당초 사업비 조달을 위해 2705억원(민간 1600억원, 시 1105억원) PF자금을 조달했으나 현재 분양을 완료한 산업용지 수입이 2733억원으로 지원시설용지 분양을 제외하더라도 채무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천안시의 입장이다.

충남도 실국원장회의 모습.(사진=박성민기자)
충남도 실국원장회의 모습.(사진=박성민기자)

김태흠 지사는 “도 차원에서 시군을 포함한 지방채 발행현황을 점검하는 등 지방채에 대한 관리체계 개선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무엇보다 도내 대형개발사업들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금조달사항 등 추진상황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내년 예산 확보와 관련 “충남도의 국비확보 목표액은 9조 원으로, 이번 국회에서 3447억 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며 “국회캠프를 통해 예산심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결위 전체회의가 시작하는 다음 달 7일까지 도 현안사업들이 증액예산, 항목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각 부처와 의원실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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