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정순 기자= 화성시는 1일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지인 봉담읍 인근에서 봉담읍 학부모들이 시민 안전을 등한시하고 일방적으로 연쇄 성폭행범을 지자체로 떠넘긴 법무부를 강력 규탄했다.

화성시 봉담읍 학부모들이 시민 안전을 등한시하고 일방적으로 연쇄 성폭행범을 지자체로 떠넘긴 법무부를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화성시)
화성시 봉담읍 학부모들이 시민 안전을 등한시하고 일방적으로 연쇄 성폭행범을 지자체로 떠넘긴 법무부를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화성시)

봉담읍 학부모 100여명은 정명근 화성시장과 권칠승 국회의원, 화성서부경찰서 등과 함께 연쇄 성폭행범의 주거지 일대를 점검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날 화성시가 법무부로부터 연쇄 성폭행범의 출소 및 화성시 거주를 통보받고 즉각 긴급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 법무부 항의방문 등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나, 법무부의 대응이 없자 직접 나선 것이다.

이들은 법무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한목소리로 “화성시와 화성시민 무시하는 법무부는 각성하라”며, “아이 낳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라”고 성토했다.

또한 마이크를 잡은 학부모 대표는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교육 밀집 지역으로 초등학교부터 중, 고, 대학교까지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었다”며, “법무부는 아이들의 안전을 어떻게 책임 질지,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명근 화성시장 역시 학부모들 편에 서서 “법무부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낸 연쇄 성폭행범으로부터 시민들을 지켜낼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성범죄자 출소 때마다 제기되는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이날 현장 점검을 토대로 CCTV 및 보안등 추가 설치와 경찰과의 공조해 24시간 감시체제를 실시하고, 안전지킴이 운영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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