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고씨와 이근규 시장과 함께한 사진이 고씨 SNS에 게재되 있다.(사진= 고 씨 SNS 캡쳐)

[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지난 18일 발생한 양주 한 패스트푸드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와 이근규 제천시장의 관계에 대해 시민들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피해자 조 씨는 고 씨가 휘두른 칼에 왼손을 다쳐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경찰은 투자유치 업무를 협의하던 과정에서 발생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조 씨는 고 씨를 알게 된 동기에 대해 지난 3일 고 씨의 주선으로 제천시청 시장실에서 이 시장을 만나 재난 의료 특구 관련 투자유치 제안을 했고, 그 과정에서 이 시장이 고 씨를 가리켜 '우리 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더 전할 내용은 (고 씨를 통해) 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고 씨의 SNS 소개와 게재된 이근규 시장과의 카톡내용(.사진= 고 씨 SNS 캡쳐)

앞서 고 씨는 SNS등에 자신을 제천시 대외협력 직원이라 소개하고 이근규 시장이 함께한 사진과 글 등을 게재하면서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장과 만난 후 9일 뒤인 지난 12일에는 제천시 투자유치과 팀장급 직원 2명이 양주로 직접 찾아와 조씨, 고 씨 등과 투자유치 논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근규 시장은 "지인인 고 씨의 어머니를 통해 고 씨를 알게 된 것은 맞다"면서도 "미팅 때 조 씨가 주장하는 발언은 한 적이 없고, 그런 말을 굳이 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좀 더 정확한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천시의 조속하고 정확한 해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제천시 관계자는 고 씨에 대해 “지난해 7월 17일부터 9월 19일까지 약 2개월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서울사무국에서 스텝으로 일한 경력만 있을 뿐, 공직자 신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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