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대외협력위원회 설치 및 ‘샬롬부흥전도대회’ 예산 10억 승인

[뉴스프리존]송상원 기자=여성 목회자가 총신대 신학대학원 경건 훈련 프로그램에서 강의 후 축도를 한 것과 관련해 예장합동 교단 내에서 논란이 일자 총신대 이사장 김기철 목사와 신대원장 정승원 교수가 3일 주다산교회(담임목사 권순웅)에서 열린 예장합동 실행위원회에 참석해 사과했다.

예장합동 교단은 총회 헌법상 여성 목회자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여 목회자가 총신대에서 축도하자 총신대 관계자에 대한 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격화된 상황이었다.

이날 실행위에서 총신대 신대원장 정승원 교수는 사건 경위를 설명했고, 권순웅 총회장은 “우리 총회는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생명과 같이 여긴다. (여성 목사의 축도는) 총신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여진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엄중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총신대 관계자들이 실행위원들 앞에서 사과할 것을 권면했다.

이에 총신대 이사장 김기철 목사와 신대원장 정승원 교수를 비롯해 총신대 관계자들이 나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한종욱 목사와 신규식 목사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발언권을 요청했다. 그러나 권순웅 총회장은 이들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으며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한편 이날 실행위에서는 ‘샬롬·부흥전도대회’ 예산을 승인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샬롬·부흥전도대회’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총회 발전기금에서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이종철 목사가 10억 원으로 상향하자고 제안했으며 논의 결과 10억 원을 상한선으로 정해 집행할 수 있게 했다.

‘샬롬·부흥전도대회’는 준비부터 실행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전도대회를 이끌기 위한 강사와 전도 일꾼을 훈련하기 위해 11월 말에 2박3일 간 특별세미나를 갖고 내년 1월 말부터 7주간 전국교회가 전도활동을 펼친 후 전국교회가 3월 19일에 총동원 전도주일을 갖는다.

예장합동 소속 162개 노회, 1만2천 교회, 250만 명 성도들이 모두 참여해 10만 전도 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대외협력위원회 설치도 결의했다. 대외협력위원회는 고영기 총무와 함께 한국기독교계 연합기관과 관련한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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