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경훈 기자= 가슴먹먹한 소식을 전할 때 평정한 마음으로 전한다는 것이 슬플 때가 많습니다.
세월호 사고 때가 그랬고, 얼마전 평택 청북 물류센터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의로운 희생을 전할 때도 그랬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평정심으로 이태원 사고와 추모소식을 전해드려야  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길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시민들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곳은 이태원 역 1번 출구, 꽃다발이 가득 쌓여있고, 저마다 사연을 적은 편지나 메모지, 그리고 술과 과자, 컵라면 까지 놓여 있습니다.
수많은 메시지 가운데 6:34 우리에게 국가는 없었다 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박힙니다. 

어느 시인은 이 사고에 대해  미안하다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곳에서 숨진 이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것도 아니었지만 왜이리 가슴이 저미는지 또 왜 그런 표현들이 엇갈리는지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습니다.

서울역 광장과 녹사평역 광장, 그리고 전국 곳곳에 합동분향소가 운영되면서 조문행렬이 이어졌지만 정작 그들은 대답이 없고, 참혹한 그날 그순간만이 맴돌 뿐입니다.
우리는 다시 되뇌입니다.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 그러기 위해 오늘을 잊지 않겠다라고 말입니다. 저희 뉴스프리존 임직원들도 머리숙여 추모합니다. 편히 잠드소서! (영상 음성은 온에어스튜디오의 인공지능프로그램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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