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로 의령 가서 군수와 30분 티타임 가진 게 출장이냐", 구청장직 사퇴도 촉구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10.29 참사(이태원 참사)와 관련 박희영 용산구청장(국민의힘 소속)의 거짓해명이 드러나며 거센 질타를 사고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참사 당일 오전 경남 의령군을 다녀왔는데 그는 당초 '초청공문을 받아 출장간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결국 '집안일' 때문에 다녀온 것이 확인되면서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희영 구청장을 향해 "오늘 정부부처 기관장들 답변 보면서 참 절망스러웠다"라며 "지금까지 한 해명들에 일고의 거짓이라도 있거나, 이태원 참사의 분명한 책임이 밝혀진다고 하면 오늘이라도 바로 사퇴하겠나"라고 직격했다.

10.29 참사(이태원 참사)와 관련 박희영 용산구청장(국민의힘 소속)의 거짓해명이 드러나며 거센 질타를 사고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참사 당일 오전 경남 의령군을 다녀왔는데 그는 당초 '초청공문을 받아 출장간 것'이라는 취지로 밝혔으나, 결국 '집안일' 때문에 다녀온 것이 확인되면서다.
10.29 참사(이태원 참사)와 관련 박희영 용산구청장(국민의힘 소속)의 거짓해명이 드러나며 거센 질타를 사고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참사 당일 오전 경남 의령군을 다녀왔는데 그는 당초 '초청공문을 받아 출장간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결국 '집안일' 때문에 다녀온 것이 확인되면서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박희영 구청장은 머뭇거리다 "진상조사에 잘 응하겠다"며 "직접 눈으로 (참사 현장) 봤기에, 일단 제 마음에 큰 짐을 가지고 있는 죄인같은 심정"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용혜인 의원은 "그 죄인같은 마음은 참사를 목격했던 많은 국민들 모두가 가지고 있다. 공직자로서 할 말은 그런 말이 아니다"라며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있던 날 구청장 동선을 시간대별로 말해달라"고 했다.

이에 박희영 구청장은 "아침 6시반에 의령으로 갔고, 자매도시 초청방문으로 갔다"고 답했다. 그러자 용혜인 의원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구청장은 집안일, 시제가 있어서 새벽 6시경 용산을 출발했고 11시경 의령에 도착했으며 (오후)2시경 의령군수 만나서 짧게 티타임을 했다. 그리고 4시경 의령 출발해서 8시 20분경 용산에 도착한 거 맞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희영 구청장은 오태완 의령군수와의 티타임 부분에 대해선 "명확히 시간을 체크해봐야할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용혜인 의원은 "지역 주최 초청공문 받아와서 다녀왔다는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령군청에서 받은 공문을 꺼내들었다. 공문에는 참사 전날인 지난달 28일이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개막일이며, 주요내빈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은 당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10분까지로 돼 있다. 

용혜인 의원은 "공식행사에 외빈들을 초청한다면 당연히 개막식에 초청할 것"이라며 "그래서 용산구청에선 구청장이 못 간다고 답변하고 영상축사 보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박희영 구청장은 "평일 업무 때문에 영상으로 개막식에는 영상축사를 먼저 보내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용혜인 의원은 "개막식 축사 보내고 집안일 때문에 의령에 가서 '군수님, 얼굴 한 번 보시죠' 티타임 한 거 아닌가. 이걸 어떻게 지방출장 다녀왔다고 말하나"라며 "다녀온게 문제라고 한 게 아니라 구청장이 애초부터 솔직하게 투명하게 공개했으면 절대 문제되지 않았을 사안"이라고 직격했다.

용혜인 의원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향해 "참사 이후 지금까지 계속 거짓해명을 늘어놓고 있고 31일 이후에 계속 사라져 있지 않았나"라며 "이런 태도가 정말 책임지겠다는 구청장의 태도가 맞는지 묻고 싶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거짓말 그만하고 해당 지역의 구청장으로서 책임있게 자료정보 공개하라"며 "계속 거짓해명으로 일관하는 구청장은 사퇴하길 바란다"라고 직격했다.
용혜인 의원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향해 "참사 이후 지금까지 계속 거짓해명을 늘어놓고 있고 31일 이후에 계속 사라져 있지 않았나"라며 "이런 태도가 정말 책임지겠다는 구청장의 태도가 맞는지 묻고 싶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거짓말 그만하고 해당 지역의 구청장으로서 책임있게 자료정보 공개하라"며 "계속 거짓해명으로 일관하는 구청장은 사퇴하길 바란다"라고 직격했다.

용혜인 의원은 "구청장이 참사 이후 지금까지 계속 거짓해명을 늘어놓고 있고 31일 이후에 계속 사라져 있지 않았나"라며 "이런 태도가 정말 책임지겠다는 구청장의 태도가 맞는지 묻고 싶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거짓말 그만하고 해당 지역의 구청장으로서 책임있게 자료정보 공개하라"며 "계속 거짓해명으로 일관하는 구청장은 사퇴하길 바란다"라고 직격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후 SNS를 통해 "11월 2일 보도에 따르면 박희영 구청장은 참사 당일 자매도시 초청방문 요청으로 지역축제에 참석했다고 밝혔다"라며 "그러나 제가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박희영 구청장이 ‘참석했다’던 지역축제 개막식은 참사 전날인 28일이었다"고 짚었다.
 
용혜인 의원은 "제가 이 사실에 대해 따지자 구청장은 돌연 ‘행사에 참석했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의령군수 면담을 다녀왔다는 것"이라며 "집안일로 의령에 간 김에 군수와 30분 남짓 티타임을 가진 걸 어떻게 ‘출장’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156명이 희생된 참사 앞에서 거짓해명만 되풀이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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