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들 현장서 배수시설 등 점검하며 갈대습지로의 가든 토사·오염수 유입 방지 대책 모색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안산시의회 ‘본오뜰 침수피해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태순)가 지난 15일 올 여름 폭우 피해가 발생한 상록구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지 일대를 찾아 배수시설 관련 사항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산시의회 ‘본오뜰 침수피해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사업지 방문 및 현장활동 모습 (사진=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본오뜰 침수피해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사업지 방문 및 현장활동 모습 (사진=안산시의회)

특위 박태순 위원장과 설호영 부위원장, 이지화, 한명훈, 최찬규, 박은정 위원은 이날 안산시 환경정책과 및 녹지과 관계자들과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록구 선진안길 80-13 일원을 방문, 특위의 세번째 현장활동을 실시했다. 

해당 장소는 지난 8월 집중 호우로 인해 지반과 공사용으로 쌓아둔 흙이 인근 안산갈대습지공원으로 쓸려 내려가, 공원 내 1만1천㎡가 흙에 묻히거나 부유물로 훼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던 곳이다. 

이 때문에 안산시는 준설 작업 등의 습지공원 피해 복구 공사를 진행해 최근 완료했으며, 경기가든 사업 시행청인 경기도도 공사 설계 변경을 통해 부지 내 토사 유실 방지를 위한 ‘침사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이날 복구 및 배수시설 실태를 면밀히 살핀 특위 위원들은 경기가든과 습지공원을 경계 짓는 기존 배수로의 폭이 좁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위원들은 시행청이 침사지를 추가로 설치한다고는 하나 지난번과 같은 호우시 각종 부유물로 인해 침사지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 배수로의 처리 용량을 확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폭우 피해를 예방하면서 추후 가든에서 발생하는 오염수가 공원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으려면 더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아울러 위원들은 공원이 생태계의 보고이자 반월천의 수질 정화시설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가든과 외부를 잇는 새로운 배수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태순 위원장은 “수 차례의 현장활동을 통해 본오뜰 일원을 비롯한 피해 지역의 현황과 발생 원인을 사실에 근접한 수준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위원들과 함께 관련 정보 수집에 초점을 맞춰 특위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위는 앞서 지난 9월 23일과 11월 10일에도 각각 반월천 제수문과 시화호조력발전소를 방문해 현장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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