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정책포럼에서 만경강 신천습지의 국가보호지역 지정, 만경강 제1지류 소양천 포함 전 구간 낚시 금지구역 지정, 전라북도 주관 민관협의체 구성 등 제안

[전북=뉴스프리존] 이수준 기자= 전북의 젖줄인 만경강을 친환경적 개발과 생태보전을 병행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권요안 의원은 18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만경강,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 = 만경강 인간과 자연의 공존 위한 정책포럼
사진 = 만경강 인간과 자연의 공존 위한 정책포럼

이날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권 의원은 “만경강은 발원지인 완주군 동상면 밤샘으로부터 새만금호가 만나는 만경대교까지 완주군-전주시-익산시-김제시-군산시 등 5개 시에 걸쳐 흐르고 있는 전북의 대표 하천으로서 위상을 가지고 있다”며, “완주군이 만경강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첫발을 뗀 만큼, 만경강을 통한 완주군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전주시 전미동~완주군 삼례읍 일원 1.37㎢에 이르는 만경강 신천습지는 멸종위기종 7종, 천연기념물 4종 등 총 802 분류군이 서식하고 있는 우수한 생태자원으로 반드시 국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야 한다“며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만경강 일대에 늘어나는 낚시객들로 인한 환경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현재 봉동 장자보~삼례 화전보(9.4㎞)에 이르는 구간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는데 이후 환경보전 차원에서 만경강 제1지류인 소양천을 포함한 만경강 전 구역으로 낚시 등의 금지 구간을 확대·지정하고, 소양천에 대한 생태자원 조사와 수질검사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권 의원은 ”만경강은 도내 5개 시군을 걸쳐 흐르는 전라북도 중심 하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라북도가 만경강의 보전·개발에 소극적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전라북도가 적극 나서서 완주군을 비롯해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과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요안 의원은 ”오늘 포럼을 통해 단순히 만경강 개발이 아닌 보전과 조화시킬 방안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만경강이 친환경적 개발과 함께 생태 보전이 병행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포럼은 금강유역환경포럼과 전북도의회의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사)한국식생학회 최영은 소장과 완주군 만경강 프로젝트 TF팀 유왕기 팀장 등이 주제발표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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