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홍태용 김해시장, “방향이 곧 속도다"...시정 속도는 올바른 방향 설정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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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홍태용 김해시장, “방향이 곧 속도다"...시정 속도는 올바른 방향 설정에 달려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11.22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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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이 곧 속도다! 물러나지 않을 한 걸음을 제대로 디디는 도시 선언
-매력 있는 도시만이 지방소멸시대의 한복판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생존할 수 있을 것
-6대 과제 제시, 내년도 예산 2조 1,244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 제출
-시민의 꿈과 행복을 기준으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 만들어 갈 것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난 21일 열린 제250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취임 후 지난 5개월 새로운 시정방향을 설정하는 가운데서도 의미 있는 성취들을 이룬 기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소통문화의 확산, 주요 핵심공약의 실천 토대 구축, 시의 행정력을 입증하는 각종 대외기관 수상을 언급했다. 시정 성취의 목표와 기준도 명확히 제시했다. 성취를 위한 성취가 아닌 시민의 꿈과 행복이 바로미터가 되는 성취를 강조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난 21일 열린 제250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김해시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난 21일 열린 제250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김해시

‘방향이 곧 속도다’라는 화두를 던진 홍 시장은 내년도 시정 운영의 큰 기조를 “올바른 방향 설정을 통한 도시 고유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를 “잘못된 방향으로 신속하고 빠르게 나아가는 것보다 물러나지 않을 한 걸음을 제대로 디디는 게 중요한 시대”라고 정의한 홍 시장은 “방향 설정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뒤늦게 돌출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더 큰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며 “시정의 속도는 올바른 방향 설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20세기 위대한 철학자 요슈아 헤셀(Joshua Heschel)의 ‘우리는 모두 오리지널하게 태어났는데 카피하며 살고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도시의 색깔과 정체성도 카피가 아닌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해답으로 소프트파워가 강한 도시를 주장했다. 소프트파워가 강한 도시를 매력 있는 도시로 표현한 홍 시장은 “매력 있는 도시만이 지방소멸시대의 한복판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생존할 수 있다”며 올바른 방향 설정, 숙의와 토의, 경계 없는 소통을 김해의 오리지널리티가 될 수 있는 매력 자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도시의 경영원리가 문화적으로 작동하는 도시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구조 재편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그린 생태계 조성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 인프라 구축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포용적 복지 △시민의 안전이 보장받는 환경 속에 새롭게 조명되는 지역 문화라는 6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소통’을 시정의 의사결정과 정책입안의 기본 조건으로 삼고 민선8기 첫 조직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안은 민선8기 시정 추진의 동력 확보를 위한 기능·인력 조정 및 재배치에 초점을 두면서 무엇보다 공보관을 소통공보관으로 개편해 소통, 통합, 협업의 컨트롤타워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올바른 시정 방향을 연구하고 설계하는 시정연구원을 설립하고 공약실천 시민배심원제, 주민자치회 확대 운영, 주민참여예산제의 내실화를 통한 시민주권 강화에도 힘쓸 전망이다.

두 번째, 경기침체 여파를 최소화하고 경제체질을 전환시키는 데 집중한다. 김해 Good-Job시스템 운영과 시민 맞춤형 민간 일자리 발굴을 병행해 고용의 안정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청년공유공간 Station-G, 청년 활동 지원 G-Pass 카드 등을 통해 청년의 자립기반을 튼튼히 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사회적경제 이음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사회적경제 성장 사다리 구축에도 힘을 쏟는 한편 의생명, 미래자동차, 스마트 센서, 스마트 물류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재편에 올인한다.

이와 연계해 강소연구개발특구, 김해지식산업센터를 통한 혁신기업 육성과 산업 집적화는 물론 투자유치단과 투자유치자문단을 활용한 대기업과 우량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팜과창업농 육성, 농촌융복합산업을 통한 농업의 경쟁력 확보, 국내 최초 치유농업 연구 및 산업화의 메카가 될 국립 치유농업확산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 번째,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230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달성을 위한 부문별·연도별 이행대책을 수립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공원묘지 조화 근절,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정착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필수과제들을 꼼꼼히 챙겨나갈 계획이다.

또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현대화 사업과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나가면서 악취통합관제센터를 신설해 악취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람사르 습지 등록, 습지보전관리센터 건립을 중심으로 화포천 습지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 친환경 여가 녹지 공간과 산림복지 공간도 꾸준히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네 번째, 도시의 품격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김해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유치하는 데 전 행정력을 쏟고,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과 장유여객터미널,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 등 시민 교통 편의를 해소할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민의 오랜 숙원인 비음산 터널 문제를 해결할 김해~밀양 고속도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또한 도시개발사업과 농촌생활SOC복합화 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고 도시 공동화 현상에 따른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

다섯 번째, 복지 안전망 구축이란 큰 틀 아래 유아와 맘을 위한 배움과 놀이공간 Station-L의 권역별 설치,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출산・양육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김해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공의료원 설립도 물실호기를 맞고 있는 만큼 경남도와 함께 도립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서부보건소는 서부지역 시민들의 건강주권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로 삼을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의 고도화, 일상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도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 시스템 확립에 나선다. 시민안전헌장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축제, 행사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확대하면서 전 시민 안전보험 가입, 중대재해예방시스템 강화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도시의 기능을 완성하는 핵심 가치인 문화・관광・교육에도 힘을 쏟는다. 도내 최초 법정 문화도시답게 시민, 활동가, 예술가 모두가 지역 문화의 주체로 협력하고 공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서 일상의 예술이 펼쳐지는 보편적인 문화 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자원의 가치 회복과 집적화, 문화재 발굴・관리・점검 체계의 근본적 혁신, 책 읽는 도시 브랜드 강화, 신도시 지역 과대과밀학급 해소, 제2특수학교・경남예술교육원 설립을 위한 실천적 노력도 이어간다. 아울러 2년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준비에도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도 발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1565억원이 증가한 2조 1244억원으로 편성해 처음으로 본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이 중 일반회계는 1조 7477억원, 특별회계는 3767억원이다.

홍 시장은 “내년은 민선8기 시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중요한 해”라며 “도시의 전환적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던 지난 5개월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들을 하나씩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정은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위해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함께 써내려가는 공동의 이야기”라고 밝힌 뒤 “모두가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김해만의 매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한 여정에 끝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2023년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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