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SNS에서 인구정책 및 대북정책 잇달아 비판...“이제는 개혁의 시간”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취임 6개월을 맞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인구 정책과 대북 정책을 잇달아 비판했다.
22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지난 6개월 동안 뭐가 변했습니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 무엇입니까"라며 "생각해보면 용산으로 이사 간 거 말고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는 국민들이 많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제1 국정과제는 저출산 극복이 되어야만 한다"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대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국민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당부한다. 역대 정부가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권의 명운을 거시라"며 "출산, 보육, 교육, 노동, 연금, 의료, 주택 등 모든 분야에서 저출산 극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프랑스, 스웨덴, 독일은 정치적 결단과 올바른 정책으로 추락하던 출산율을 반등시켰다"며 “이 나라들이 성공했는데 우리는 왜 체념하고 포기해야 합니까, 정치가 위대한 것은 이런 체념을 극복하고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개척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유 전 의원은 "김정은이 대량살상무기 앞에서 어린 딸 손을 잡고 웃는 섬뜩한 사진을 온 국민이 보고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진정성 있게 응할 거라고 전제'하고 담대한 구상을 발표한다?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나쁘게 말하면 바보 같지 않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담대한 구상이라는 Plan A를 발표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공격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Plan B를 내놓아야 한다"며 "이 나라를 지켜온 보수의 대북정책, 안보 정책이 정녕 이래도 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수도 자성해야 한다. 북한이 핵 미사일 도발을 하는 가운데 만약 문재인 정권이 저런 내용의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더라면 보수가 얼마나 비판했을지 뻔하지 않습니까"라면서 “이 나라를 지켜온 보수의 대북정책, 안보정책이 정녕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