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허위 보도자료 배포 ‘물의’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 청양군이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군은 23일 ‘청양군, 일자리 박람회 개최…80여 명 취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출입 언론사에 배포했다.

내용인즉, 일자리 박람회가 지난 22일 청양읍 소재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으며 관내 16개 기업이 참여해 80여 명이 채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보 취재 결과, 군이 발표한 ‘80여 명 채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면접을 보기 위해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는 총 53명이었으며 실제로 채용된 인원은 겨우 1명인 것. 군이 발표한 80여 명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 허위 자료는 몇몇 언론사를 통해서 사실인 마냥 보도돼 군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이 실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성과를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금 다시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당초 8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준비했는데 기사 제공할 때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3시쯤 군에서는 수정 보도자료를 보낸 뒤 ‘채용 예정’이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