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설치된 방법용 카메라, 범죄 예방 도움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차량번호 인식이 불가능한 일반 방범용 카메라로 경찰 수배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시‧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천안‧아산에 도입했다.

충남도가 차량번호 인식이 불가능한 일반 방범용 카메라로 경찰 수배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시‧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천안‧아산에 도입했다.(사진=충남도청)
충남도가 차량번호 인식이 불가능한 일반 방범용 카메라로 경찰 수배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시‧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천안‧아산에 도입했다.(사진=충남도청)

도내 곳곳 골목까지 설치한 2만 6000여 대의 방범용 카메라 전체가 수배차량을 쫓고 범죄 관련 차량 동선을 제공할 경우, 범죄 예방 및 검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인공지능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이하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을 천안아산도시통합운영센터에 설치, 최종 실증을 거쳐 연내 가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은 국토교통부 R&D 사업에 따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개발 기술을 활용해 지자체 실증 사업으로 추진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일반 방범용 카메라 촬영 영상에서 차량 번호 등을 추출, 경찰청 수배차량검색시스템과 연계해 수배차량을 검색‧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가령 수배차량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는 차량번호가 일반 방범용 카메라를 거쳐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에 검출되면, 112상황실에 수배차량 위치와 통과 시간, 차량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이 수배차량이 이동할 경우 인근 방범용 카메라를 통해 동선까지 파악할 수 있다.

112상황실은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이 제공한 위치 정보를 통해 수배차량을 추적하며 인근 순찰차 등에 상황을 전파, 검거 등에 나서게 된다.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은 이와 함께 과거 녹화영상에서 차량번호와 종류, 색상 등 속성 정보를 추출, 사건 해결 등에 필요할 경우 신속한 검색 지원도 가능하다.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은 특히 구축 및 운용 비용이 크게 저렴한 점이 특징이다.

번호 인식 카메라의 경우 1대 당 가격이 800만∼900만 원으로 고가다.

그러나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은 일반 방범용 카메라와 시‧군 CCTV관제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고, 서버 추가비와 연간 운용비만 내면된다.

천안‧아산의 경우 기존 서버를 활용해 국토부 실증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1억 5600만원의 도입비를 절감했다.

천안‧아산이 앞으로 내야 할 운용비는 연간 2300만 원이다.

도는 이번 천안‧아산을 시작으로, 도내 전 시‧군에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방범용 카메라를 활용해 수배차량을 추적하는 기술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더 촘촘한 도민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하면 범죄 예방 및 범죄 관련 차량 신속 추적‧검거, 궁극적으로 도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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