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킴벌리 그린핑거 ‘기금 출연’ 천리포수목원 ‘전문 보전활동’ -

[충남=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과 유한킴벌리 그린핑거가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왼쪽)과 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아동용품사업부문장이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존사업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태안천리포수목원)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왼쪽)과 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아동용품사업부문장이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존사업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태안천리포수목원)

태안천리포수목원은 23일 유한킴벌리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존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기준 위기(EN) 등급이면서, 국내 자생식물인 노랑붓꽃, 미선나무, 히어리, 금강초롱꽃 등 멸종위기 식물 보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한킴벌리 그린핑거는 제품 판매 수익과 소비자 캠페인으로 멸종위기 식물 보전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천리포수목원에 출연하기로 했으며, 천리포수목원은 멸종위기 보전 기금으로 대상 식물의 조사, 증식, 관리, 이식 등 전문적인 보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멸종위기 식물 인식 제고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천리포수목원은 탐방객에게 협약 대상 식물을 소개하고 보전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고, 그린핑거는 멸종위기 식물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추진하고 야생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제품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천리포수목원 측은 “멸종위기종 식물 보전을 위해 일반인의 관심과 대중적인 공감대 형성은 꼭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일반인에게 복원 필요성을 알리고 효과적인 복원 사업을 추진해 생물다양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린핑거 측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브랜드로서 아이들이 누려야 할 건강한 자연을 지키는데 힘을 모으고 싶었다”며 “야생화 모티브의 디자인 제품 개발과 다양한 고객 소통 기회를 통해 자생 야생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협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국내 최다 식물종인 1만6800여 분류군을 보유한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2006년부터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멸종위기식물 종을 증식하고 보전하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유한킴벌리 그린핑거는 유아아동 및 온가족용 스킨케어 등을 이끌어온 피부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티슈, 기저귀, 마스크, 세제, 구강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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