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병행 17개 유관기관‧단체 합동 훈련
한밤중 고열과 장염증상 보여 해경에 의해 육지로 이송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완도해경이 낚시어선과 양식장관리선 충돌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합동 수난대비 훈련과 함께 목포해경이 한밤중 섬마을에서 급성 장염증세를 보인 아이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완도해경이 민관합동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
완도해경이 민관합동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

완도해경은 지난 24일 오후 2시경 완도군 완도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양식장관리선이 충돌한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완도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병행으로 완도해양경찰서, 완도경찰서, 완도소방서, 완도군, 전라남도 완도항관리팀, 목포세관, 육군 제 8539부대 2대대, 한국해양구조협회 완도지역대 등 총 17개 기관‧단체에서 250여명이 참여했다.

완도해경은 해양사고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을 해상에 입수시켜 익수자 상황을 부여하고 완도항 인근에 현장지휘소와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는 등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 구조 훈련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하며 관계기관과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익수자 수색‧구조,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해양오염 확인 및 방제작업, 사고원인 분석, 수습복구 등의 순서로 훈련을 진행했다. 지속적인 민‧관‧군 합동훈련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5일 목포해경은 이날 새벽 0시 29분경 신안군 지도읍 병풍도에서 A군(7세,남)이 고열과 심한 복통으로 급성 장염이 의심된다는 보건지소장의 소견에 따라 이송 요청 신고를 받았다.

목포해경이 한밤중 급성 장염 증세를 보인 섬마을 아이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경이 한밤중 급성 장염 증세를 보인 섬마을 아이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경은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현장에서 A군과 보호자를 탑승시켜 지도읍 송도항으로 이송을 실시, 이날 새벽 1시 5분경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육지에 도착한 A군은 보호자와 함께 목포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진료를 받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모포를 이용해 환자의 체온을 유지해주고 실시간 건강 상태를 살펴가며 이송을 실시했다”며,“해상이나 섬지역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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