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국 대회로 확산...

[서울 =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서울애화학교에서 2022 발달장애인 티볼경기 시범대회를 했다.

행사는 서울특별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발달장애인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했다. 이날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가 한국발달장애인 야구소프트볼협회는 "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 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23일 후원했다.

타석에 선 애화학교 티볼팀 선수
타석에 선 애화학교 티볼팀 선수

티볼은 티(tee), 티볼은 명칭 그대로 티(Tee) 위에 공을 올려놓고 배트로 치는 뉴스포츠 야구경기라고 볼 수 있다. 위에 공을 올려 정지된 상태에서 타자가 공을 때려 달리는 방식으로 투수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팀 당 9명의 선수가 순번대로 타석에 나서는 것을 1회로 하며 매 경기당 2~3회 진행한다.

이날 참가한 팀으로는 서울애화학교, 강서누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티볼팀이 대회를 강동주간보호시설 발달장애인 티볼팀이 참관했다. 참가선수들은 지난 3개월간 5개 팀으로 나눠 훈련을 해왔다.

발달장애를 위해 함께한 이갑용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티볼 경기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경기를 잘하고 잘 못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경기 방법을 익히고, 즐겁게 참여하고, 꾸준히 자신감을 갖고 건강과 행복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인숙 서울애화학교장은 "지난 9 월부터 애화학생들과 강서누리팀은 날씨가 춥든지 덥든지, 구슬땀을 흘려가며 티볼을 열심히 연습한 결과 이번에 시범경기를 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새롭게 창단한 협회의 슬로건대로 ‘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에게 응원의 엄지척을 하는 이만수 명예회장
선수에게 응원의 엄지척을 하는 이만수 명예회장

특히 야구의 헐크란 호칭으로 인기가 높았던 이만수 협회명예회장(현 헐크재단 이사장)은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티볼 경기를 익히고 첫 시범대회를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라며 "시범대회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티볼을 하면서 새로운 행복의 문을 열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발달장애인들이 운동을 통해 자립의지를 길러야한다"면서 "이 대회가 세계적으로 장애인 복지의 격을 높이고 발달장애인들에게 삶의 질을 바꾸는 실질적이고 유용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의 티볼 경기를 돕고 응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합이 끝나고 우정의 악수를 나누는 양 팀 선수들
시합이 끝나고 우정의 악수를 나누는 양 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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